[현장인터뷰] '25점 맹폭' 러셀 "친정팀 한국전력 상대, 동기부여 됐다"

[현장인터뷰] '25점 맹폭' 러셀 "친정팀 한국전력 상대, 동기부여 됐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1.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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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러셀 / 사진=KOVO)
(삼성화재 러셀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당연히 동기부여 됐다"

삼성화재는 25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6)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5승 5패 승점 15를 마크, 5위로 뛰어올랐다. 

러셀이 서브 7개 포함 25득점, 공격성공률 54.84%를 기록, 한국전력 코트를 맹폭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러셀은 "경기에 이겨서 매우 좋다. 지난 2경기서 패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더욱 집중해서 준비했다"며 "초반에 긴장이 됐지만, 빠르게 떨쳐버리고 감각을 찾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날 상대했던 팀은 한국전력. 지난 시즌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러셀은 "당연히 동기부여가 됐다. 긴장이 더 된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전력을 상대함으로써 동기부여가 됐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대한항공전에 서브 흐름이 좋지 않던 러셀. 그러나, 이날 경기서는 무려 서브에이스 7개를 터트리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러셀은 "특별히 바뀐 건 없다.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것 같다. 지난 경기서는 멘탈적인 부분이 흔들려서 힘들게 했던 것 같고, 이번 경기서는 멘탈적으로 안정이 돼서 좋은 서브를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V리그 '강서브'의 대명사인 러셀이지만, 그는 더욱 발전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러셀은 "상위리그인 이탈리아, 내가 속한 미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의 (서브) 영상을 보면서 참고한다. 어떻게 서브를 준비하고, 어떻게 토스하는지. 심리적인 부분까지 연구한다"며 "또한, 오늘 같이 좋은 서브가 들어갔던 경기도 리뷰하곤 한다"고 전했다. 

어느덧 V리그 2년 차인 러셀. 올 시즌에는 든든한 지원군 아내 이유하씨가 함께한다. 지난 6월 결혼에 골인, 곁에서 멘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러셀은 "항상 긍정적인 말들로 좋은 에너지를 불어주곤 한다. 경기가 잘 됐던, 잘 안됐던 긍정적인 말을 건네준다. 덕분에 심리적으로도 안정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수원=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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