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아시아선수권 단식 금메달리스트 이상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자신보다 ITTF 랭킹 약 100위 아래 있는 선수에게 당한 충격패다.
이상수(20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조지 R 브라운 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마르틴 알레그로(벨기에·122위)에게 0-4(8-11 5-11 9-11 8-11)로 졌다.
알레그로와 이상수의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차는 102위. 심지어 알레그로는 아직까지 랭킹 100위 내 진입해본 적 없는 무명 선수다. 그런 알레그로에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이자, 2021 아시아선수권 단식 금메달리스트 이상수가 말 그대로 완패를 당한 것. 생애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과 메이저 2회 연속 입상이라는 꿈이 순식간에 끝났다.
이날 이상수의 충격 탈락으로 한국 남자 대표팀 5명 중 임종훈(71위)만이 32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로 꼽혔던 장우진(12위)과 안재현(43위)은 1회전에서 탈락한 상태다. 임종훈의 경우 앞서 열린 경기서 가스톤 알토(아르헨티나·97위)를 만나 4-1(11-9 12-14 11-6 11-4 11-8)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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