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제 럭비 대표팀, 17년 만에 럭비 월드컵 진출 쾌거

7인제 럭비 대표팀, 17년 만에 럭비 월드컵 진출 쾌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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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나서게 됐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22일 오후 대한민국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이하 ARSS)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ARSS대회에서 홍콩(7-14, 패), 필리핀(46-0, 승), 말레이시아(40-7, 승)와 조별예선을 치르며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진행된 준결승 경기에서 일본(21-14, 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22년 남아공 럭비 7인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홍콩과의 결승전에서는 체력적으로 강점을 지닌 젊은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7-33으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우리 한국 럭비는 지난 1993년과 1997년, 2001년과 2005년에 이어 5번째 출전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2005년 홍콩 럭비 세븐스 월드컵 이후 약 17년 만에 럭비인들의 세계적인 축제에 다시 한 번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아쉬운 준우승이지만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11-12위 순위 결정전 당시 19-31로 패했던 일본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일본의 8연속 7인제 월드컵을 가로막았다. 대표팀은 17년만에 월드컵 진출의 성과를 이뤘다.

찰리 로우 감독은 “지난 10월 5일부터 한달 여 국가대표 선발전과 함께 합숙훈련을 하면서 조직적인 플레이에 집중했고, 그 훈련의 성과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진 것 같다”며, “내년에 있을 2022 남아공 7인제 럭비 월드컵에서 한국이 변수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장 박완용은 “내년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002년 이후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탈환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어, “남아공 럭비 7인제 월드컵에서도 세계 럭비 강호들을 상대로 국민 여러분께 승리를 가져다 드리겠다” 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2 남아공 7인제 럭비 월드컵은 2022년 9월 9일부터 11일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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