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창고, 138년 역사 담은 공원으로 재탄생

인천세관 창고, 138년 역사 담은 공원으로 재탄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1.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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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1부두 4395㎡규모 ... 역사관·잔디광장·포토존 등 시민 위한 다양한 시설물 설치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100년 넘은 인천세관 창고가 역사담은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인천세관 역사공원 전경.(인천시)
인천세관 역사공원 전경.(인천시)

인천 내항 1부두에 위치한 옛 세관창고 4395㎡ 규모의 부지에 ‘인천세관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1911년 건립된 세관창고는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인천세관 舊 창고와 부속동)로 지정됐다.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 2010년 수인선 철도계획 시 철거하지 않고 복원한 곳이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관 문화재 부지를 문화 휴식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에 합의한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7월, 세관 역사공원 조성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관은 역사공원 부지(1332평) 개방 및 공원 내 역사관을 마련하고, 인천시는 역사공원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인천세관 역사공원에는 인천세관 역사관, 인천시·세관 상징조형물, 잔디광장, 옛 세관창고를 본뜬 포토존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특히, ‘인천세관 역사관’은 옛 세관창고 1개동을 활용해 1883년 인천해관의 설립부터 광복 전후까지 근대 개항사의 중심이었던 인천세관 역사를 재조명해 수입물품에 대한 징수기관과 더불어 우편, 검역, 기상관측 업무를 담당했던 인천세관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박남춘 시장은 “138년의 역사가 담긴 이곳이 개항장과 내항을 연결하는 핵심이자, 휴식과 문화, 여가와 치유가 공존하는 공원과 역사관으로 재탄생했다“면서“더 이상 접근하기 어려운 옛 건물이 아닌 시민을 위한 대표적인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앞으로도 내항 일대를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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