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친정팀 상대 첫 골' 라스, "전북을 존중해"

[현장인터뷰] '친정팀 상대 첫 골' 라스, "전북을 존중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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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1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경기서 올 시즌 전북전 첫 골을 넣은 수원FC 라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21일 열린 K리그1 36라운드 경기서 올 시즌 전북전 첫 골을 넣은 수원FC 라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수원FC 골잡이 라스가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이번 득점은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 넣은 골이다.

수원FC는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3-2로 꺾었다. 선발 출전한 라스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넣었다.

경기 후 만난 라스는 "이겨서 기쁘다. 파이널 A 시작 후 이기지 못해 힘들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라스는 속도를 살린 역습을 통해 구자룡과 경합에서 승리하며 2-0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했다. 중요한 순간 나온 골이기에 기쁠법도 하지만,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스는 "친분을 가진 선수들도 많고,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준 팀이기에 전북과의 경기는 특별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골이라 기쁘지만, 전북을 존중하기 때문에 세리머니를 자제했다"라고 설명했다.

득점 후 같은 전북 출신인 무릴로와는 악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스는 "올 시즌 이미 한 번 했었던 세리머니"라며, "그라운드 안과 밖 모두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동료다. 로멜루 루카쿠와 케빈 데브라이너가 하는 세리머니"라고 이야기했다. 

한동안 득점이 없었지만, 이날 득점 포함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다시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상대팀의 집중 견제가 심해지고 있음에도, 득점포를 가동한 라스다. 그는 "상대가 나를 집중견제하는 건 칭찬이다. 나에게 수비수가 붙으면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기니 팀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라스는 제주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남은 경기는 2경기. 개인 타이틀이 욕심날법 하지만, 라스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그게 내 꿈이고 우선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 "득점왕이 되면 좋겠지만, 주민규도 잘하더라. 최선을 다해 득점왕도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라스는 오는 27일 득점왕 경쟁 상대인 주민규의 제주와 37라운드 경기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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