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준, K리그2 최초 MVP 2연패…득점왕+베스트11까지 3관왕

안병준, K리그2 최초 MVP 2연패…득점왕+베스트11까지 3관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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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년 연속 K리그2 MVP를 수상한 부산 아이파크의 안병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2년 연속 K리그2 MVP를 수상한 부산 아이파크의 안병준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안병준이 K리그2 MVP를 수상했다. 감독상은 김태완 감독이 차지했다.

18일 서울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 시즌 K리그2를 빛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을 놓고 경합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 속 K리그2 시즌이 끝났다. 올 시즌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한 선수와 코치 등 K리그 모든 구성원들, K리그를 물심양면 지원해 주는 후원사 관계자, 생생한 소식을 전해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시상식 시작을 알렸다. 이어 "특히 많은 어려움 속에도 한결같은 애정으로 K리그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별은 부산 아이파크 안병준이었다. 후반기 4경기 연속골 포함, 압도적 득점력을 뽐내며 리그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안병준은 K리그2 최초로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안병준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MVP를 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올해 1년간 행복하게 축구하게 해준 부산이란 팀에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겨울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 손을 내밀어 준 팀이 부산이었다. 그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이 감사함을 평생 간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MVP라는 상에 부끄럽지 않게,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안병준은 득점왕에 베스트11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34경기에 나선 그는 23골을 몰아쳤다. 득점왕 역시 수원FC 소속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사진=2021시즌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한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가운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2021시즌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한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가운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감독상은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이 수상했다. 연고지 이전으로 자동 강등된 김천을 한 시즌 만에 K리그1로 이끈 공을 인정받은 셈. 군팀 특성상 선수들이 계속해서 오감에도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만든 김 감독이다.

김태완 감독은 "생애 첫 감독상을 받아 기쁘다"라며, "2017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때 감독으로 임명해 준 부대장님께 고맙다. 시즌 초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응원해 준 김충섭 김천 시장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어려울 때도 함께 이겨내고 믿고 따라와 줬다. 선수들이 이 상을 만들어줬다. 오늘 모든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없지만, 나에겐 모든 선수들이 베스트11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에 재미를 더해준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도 고맙다"라고 웃어 보였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 23세 이하 K리그2 선수로는 충남아산 김인균이 선정됐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인균은 지난해 창단팀 충남에 입단, 프로 2년 차인 올해 잠재력을 뽐냈다. 32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인균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박동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도 잘 하라고 준 상이라 생각하고,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11에는 골키퍼-구성윤(김천), 수비수-서영재(대전), 정승현(김천), 주현우(안양), 최준(부산), 미드필더-김경중(안양), 김현욱(전남), 마사, 박진섭(이상 대전), 공격수-안병준(부산), 조나탄(안양)이 선정됐다.

이 중 주현우는 최다도움상까지 차지했다. 그는 수비수임에도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37경기 8도움을 올리며 안양의 정규리그 2위에 기여했다.

한편, K리그2는 현재 플레이오프 등 정규시즌이 모두 마감됐다. 플레이오프 승자 대전은 1부 K리그1 최종 11위 팀과 내달 8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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