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끝, K리그1 재개…득점왕 경쟁 vs 우승 경쟁

A매치 휴식기 끝, K리그1 재개…득점왕 경쟁 vs 우승 경쟁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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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8월 울산과의 2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8월 울산과의 2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 주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오는 21일 파이널A 36라운드를 시작으로 K리그1이 재개된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득점왕을 노리는 두 선수가 우승 경쟁 중인 두 팀을 각각 상대한다.

현재 K리그1 득점 1위는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다. 주민규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 21골을 넣으며 승격팀 제주의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파이널A 들어서는 더욱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34라운드 대구FC전 멀티골에 이어 지난 6일 치른 3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이에 5년 만의 토종 득점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선수가 득점왕에 올랐던건 2016년 당시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31경기 20골을 기록한 정조국 현 제주 코치가 마지막이었다. 또한 주민규는 개인 통산 100호 골에도 도전한다. K리그1·2를 합쳐 통산 250경기 99골을 기록 중이다. 

주민규가 득점포 재가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상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 현대다. 울산은 현재 19승 10무 6패, 승점 67점으로 1위 전북 현대(20승 10무 5패·승점 70)를 승점 3점 차로 뒤쫓고 있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포함 전북과 다섯 차례 만나 2승 2무 1패를 기록, 상대전적에서 앞섰으나 유일한 패배가 너무나 뼈아픈 순간 나왔다. 다득점 차이로 1위를 다투던 35라운드에서 올 시즌 유일한 전북전 패배를 당하고 만 것.

주민규의 득점 행진을 막아야만 추격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올 시즌 제주와 세 차례 만나 1승 2무로 패배가 없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전북전과 마찬가지로 상대전적은 그저 전적일 뿐이다.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더불어 주민규는 울산 상대로 3골을 넣고 있다. 이미 ACL 4강과 FA컵 4강에서 고개를 숙인 울산. 여기서 승점을 잃는다면, 지독한 '가을 트라우마'와 함께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지난 8월 전북과의 28라운드 경기에서 경합 중인 수원FC 라스(가운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8월 전북과의 28라운드 경기에서 경합 중인 수원FC 라스(가운데) / 한국프로축구연맹)

주민규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라스는 올 시즌 34경기 17골을 넣고 있다. 앞선 5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파이널A 시작 후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주민규를 따라잡기 위해선 4골이 필요한 상황.

그런 라스 앞에 전북이 등장했다. K리그 최초 5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남은 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둘 시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만약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현재 다득점에서 6골 앞서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올 시즌 수원FC에 2무 1패로 열세지만, 울산 상대로 극복한 경험이 있기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치열한 득점왕 경쟁과 접전이 펼쳐지는 우승 경쟁. 수원FC와 전북 간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 울산과 제주 간 경기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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