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빠지니 싸늘한 두산의 가을… KS 2연패 '위기'

정수빈 빠지니 싸늘한 두산의 가을… KS 2연패 '위기'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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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정수빈.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정수빈.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정가영(정수빈은 가을 영웅)'이 없는 두산의 가을이 싸늘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기적의 시나리오를 쓰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두산베어스가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정수빈(31)이 빠져서일까.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지난 14일 1차전 2-4 패배에 이어 2연패.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처음 공개한 라인업의 1번 타자는 정수빈이었으나, 두 번째 라인업에선 정수빈이 빠졌다. 정수빈은 전날 1차전에서 다이빙 캐치를 하다 손목 부상을 당했다. 

전날 경기는 마쳤으나 2차전 타격 연습 도중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두산은 급히 정수빈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허경민을 1번 타순으로 올렸다. 정수빈의 공백을 김인태로 메우려 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김인태는 두산이 0-1로 뒤진 2회 초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고개 숙였고,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를 노렸으나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초 1사 1루에서 또 한 번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수빈의 빈자리가 크다. 정수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끌고 간 주역 중 하나였다. 정수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타율 0.364, 준플레이오프 타율 0.462를 기록했다. 

두산은 결국 정수빈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리즈 2연패에 빠졌다. 위기다. 두산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정수빈이 17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 복귀하는 것이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 없다. 

위기에 빠진 두산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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