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만큼은 '특급'이었던 수아레즈... LG 남을 수 있을까?

성적만큼은 '특급'이었던 수아레즈... LG 남을 수 있을까?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1.15 14:34
  • 수정 2021.11.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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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아레즈 역투 / 사진=연합뉴스)
(LG 수아레즈 역투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특급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29)는 LG에 남을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올 시즌에 앞서 이적료 40만 달러를 포함해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수아레즈를 영입했다. 뛰어난 메이저리그 성적과 더불어, 정교한 커맨드를 자랑하는 수아레즈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 "수아레즈가 KBO리그를 폭격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기대에 부응하듯 수아레즈는 개막 후 4월 5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23의 '특급 성적'을 올렸다. 5월 5경기서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2.79로 훌륭한 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호투를 이어가던 수아레즈에게 악재가 발생한다. 지난 6월 30일 kt전서 이두근에 통증을 느끼며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다. 이후 전반기를 마감했다. 

올림픽 브레이크를 마치고 돌아온 수아레즈는 8월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그러나, 8월 31일 롯데전서 불편함을 느꼈고, 2이닝만에 강판됐다. 병원 검진 결과 등 근육 미세 손상이 발생하면서 한 달의 재활 기간을 가졌다. 

이후 10월 6일 SSG전서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리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고, 10월 4경기서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수아레즈는 올해 23경기서 115⅓이닝을 소화,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시즌을 돌아봤을 때 그의 실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잔부상'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LG는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물론, LG가 재계약을 추진한다고 해서 수아레즈가 남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올린 만큼,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의 계약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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