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도초고등학교,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맞아 ‘공동체 평화의 날’ 운영

신안도초고등학교,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맞아 ‘공동체 평화의 날’ 운영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11.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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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제막, 강연회, 마라톤대회 등…학생들에 민주시민역량 길러주기 위해 마련 

도초고등학교는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맞아 일본국립민족박물관 민족사회연구부 아사쿠라도시오 교수를 초청 한일문화의 교류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도초고등학교는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 맞아 일본국립민족박물관 민족사회연구부 아사쿠라도시오 교수를 초청 한일문화의 교류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신안 도초고등학교가 지난 3일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교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일본 내 한국사회 연구 권위자를 초청해 강연회를 갖는 등  ‘공동체 평화의 날’을 운영했다.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이날 평화의 날 행사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평화의 길 기념 마라톤 대회, 초청강연(주제: 한일 문화 교류의 길을 찾아서)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학생회 중심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 설치는 교내에서 진행한 위안부 배지 공모전(3월) 선정작 판매금과 학생자치회 주관 다가치 카페(10월) 수익금을 활용해 학생들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

전교학생부회장 박영진 학생(1학년)은 “소녀상을 직접 보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방문하시는 분들이 ‘아직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를 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애향심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한 강연은 아사쿠라 도시오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 민족사회연구부 교수를 초빙해 ‘한일 문화교류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이뤄졌다. 

일본 내 한국사회 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받는 ‘아사쿠라 도시오’ 교수는 강연에서 “한일 두 나라가  서로의 생활문화를 받아들이고(accept), 존중(respect)하고, 이를 통해 문화교류를 넓혀가기를 기대(expect)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강의를 들은 뒤 한국문화에 대해 앞으로의 연구방향, 문화 상대성, 생태학적 연구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이며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기회도 가졌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함께 개장한 희망의 언덕 힐릴로드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함께 개장한 희망의 언덕 힐릴로드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

이어 열린 ‘교육공동체 평화의 날 기념 제1회 동창회기 단축마라톤 대회’에는 1,2학년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가해 서로를 격려하며 4km를 완주하며 지역의 지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리는 하나다’라는 주제로 동문과 함께하는 체육활동은 학생독립운동의 건강한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양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교학생회장 최미소 학생(2학년)은 “뜻깊은 행사를 학생회가 주관하게 되어 기뻤다.”면서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이  남긴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미래사회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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