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살렸다…맨유, UCL 아탈란타전 2-2 무승부

호날두가 살렸다…맨유, UCL 아탈란타전 2-2 무승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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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유벤투스 16강 진출 확정

(사진=3일(한국시간) 열린 아탈란타와의 UCL F조 4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연합뉴스)
(사진=3일(한국시간) 열린 아탈란타와의 UCL F조 4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호날두가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 소재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번의 동점골을 뽑아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결과로 2승 1무 1패가 된 맨유는 승점 7점으로 F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아탈란타는 1승 2무 1패 승점 5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두반 사파타의 패스를 받은 요시프 일리치치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고전하던 맨유는 추가시간 호날두가 번뜩였다. 전반 46분 페널티 박스 가운데 위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뒤쪽으로 공을 내줬고, 호날두가 곧장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 11분 사파타에게 실점하며 다시 한번 리드를 내줬지만, 이번에도 호날두가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6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공을 띄웠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호날두는 발리 슛으로 후안 무소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로써 2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올 시즌 치른 UCL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 총 5골을 넣으며 자신이 왜 UCL의 사나이라 불리는지 증명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 소속 선수가 UCL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건 2003년 4월 뤼트 판 니스텔로이 이후 약 18년 만이다. 더불어 호날두는 36세 270일의 나이로 UEFA 주관 대회 1경기 2골 이상 기록한 최고령 맨유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호날두는 슈팅 4회(유효슈팅 3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포함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했다. 호날두 뒤로는 루크 쇼가 7.4점, 아론 완-비사카가 7.3점으로 뒤를 이었고, 아탈란타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사파타가 8.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는 마이클 조던과 같은 존재"라며,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는다.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E조와 H조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가 각각 U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독일 뮌헨 소재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챙겼다. 조별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2점으로 E조 선두를 지켰고, 승점 4점의 3위 벤피카와 승점 8점 차를 만들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개인 통산 100번째 UCL 경기를 자축했다. 8골로 올 시즌 UCL 득점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제니트를 4-2로 꺾었다. 이들 역시 4연승을 기록, 뮌헨과 마찬가지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서는 파울로 디발라가 전반 11분과 후반 13분 멀티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8분 페데리코 키에사, 후반 37분 알바로 모라타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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