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최근 부상에서 복귀, 바르셀로나 공격진에 힘을 보태던 아궤로가 이번에는 가슴 통증으로 '3개월 아웃' 판정을 받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히오 아궤로는 3개월 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아궤로는 지난 주말 알라베스와 치른 2021-2022시즌 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38분 가승 통증으로 교체됐다. 병원으로 이동한 아궤로는 심장 검사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향후 3개월 간 치료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복귀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아궤로의 장기 이탈은 바르셀로나에게 상당히 치명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재정 문제로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등 핵심 선수들을 떠나보낸 바르셀로나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4승 4무 3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날드 쿠만 감독이 해고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떠난 뒤 공격진 무게가 확 떨어졌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도 부족한 공격력이 꼽힌다. 올 시즌 합류한 멤피스 데파이가 주포로서 활약해줄 것이라 기대됐지만, 시즌 5골에 그치고 있다. 이 중 필드골은 3골에 불과하다.
자유계약으로 합류한 아궤로 역시 큰 기대를 받았다. 아궤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을 뛰며 390경기 260골을 넣었다. 득점력을 끌어올려줄 것이란 기대가 당연했다.
그러나 아궤로는 시즌 전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8라운드까지 결장했다. 회복 후 9라운드에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렀고,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처음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제대로 활약하나 싶었던 순간, 예상치 못한 가슴 통증으로 쓰러지면서 올해 안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
잇단 악재에 바르셀로나의 근심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