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누누', 토트넘 4개월 만에 경질…후임 콘테 유력

'굿바이 누누', 토트넘 4개월 만에 경질…후임 콘테 유력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1.0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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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홋스퍼 부임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토트넘 홋스퍼 부임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누누 감독 선임 4개월 만에 경질을 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은 "누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려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

누누 감독은 올여름 조세 모리뉴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울버햄프턴을 4년간 이끄는 등 PL 경력이 있기에 긍정적 여론도 있었으나, 수비 편향적인 전술에 대한 의심 가득한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시즌이 시작되자 토트넘은 예상과 달리 3연승을 달렸다.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냈고, 울버햄프턴과 왓포드를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높였다. 누누 감독 역시 PL 8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의심을 지우는 듯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상승세는 없었다.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0-3 완패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는 피테서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돌렸다가 승점을 잃었다. 7경기 2승 5패의 처참한 성적.

이러한 행보에 누누 감독 경질설이 급부상했다. 반전을 이뤄내나 싶었던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홈경기임에도 '유효슈팅 0'이라는 무기력함 속 0-3 패배를 당했다. 결국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누누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차기 감독으로는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 밀란 감독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누누 감독 선임 이전 한 차례 접근했던 인물로, 당시 선수단 운용 등에서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던 바 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1일 콘테 감독이 런던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곧 토트넘과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으며, 현재 양 측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고 개인 SNS에 전했다.

한편,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2011-2012시즌부터 3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를 이끌고 리그 우승 3회, 2016-2017시즌 PL 첼시에서 리그 우승 1회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전 소속팀인 인터 밀란에서는 팀에 11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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