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골잡이 안병준이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며,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병준은 지난달 3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6라운드 최종전 김천 상무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리그 최종 순위 5위로 승격 도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지만, 안병준은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 시즌 안병준의 최종 성적은 34경기 23골이다. 지난해 수원FC 소속으로 세웠던 21골을 넘어선 기록. 득점 2위 조나탄(FC안양, 28경기 13골)과는 무려 10골 차를 벌린 압도적 활약이다.
또한, 안병준의 23골은 2014시즌 아드리아노(대전하나시티즌, 32경기 27골), 2015시즌 조나탄(대구FC, 39경기 26골)에 이은 K리그2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불어 조나탄이 2014-2015시즌 당시 2년간 넣은 40골보다, 안병준이 2020-2021시즌 2년간 넣은 득점이 44골로 더 많다.
지난 2013년 출범한 K리그2에서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안병준이 처음이다. 최초의 기록을 세운 안병준은 "영광스럽다"라며, "1년 동안 개인적 수상에 의미를 두기보다 도움이나 페널티킥 유도 등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매일 하는 훈련부터 최선을 다했다"라며,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배운 것도 많고, 그들의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득점왕 2연패의 비결을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수상과 함께 시즌을 마친 안병준은 동료들과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3주간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