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Again 2010-2011' 김현민, "느낌이 왔다"

[현장인터뷰] 'Again 2010-2011' 김현민, "느낌이 왔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0.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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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김현민 (사진=KBL)
수원 KT 김현민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신인 때의 느낌이 왔다." 김현민이 KT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원 KT는 3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6-63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김현민은 31분 44초를 뛰면서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출전 시간이다. 그동안 하윤기에 밀려 출전 시간이 적었던 그였지만 이날은 확실히 중심을 잡았다.

경기 후 김현민은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김현민에게 내려진 임무는 오마리 스펠맨 수비. 김현민은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김현민은 "(오마리)스펠맨 선수 영상을 따로 찾아봤다. 코치님들이 경기에 나가면 맡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준비를 했다. 공격 습관을 연구를 해서 준비를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된 것 같다"라며, "이 말 하면 대비를 할 것 같은데(웃음), 오른쪽을 엄청 좋아하더라. 왼쪽으로 돌파를 하는 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돌파보다 슛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타이트하게 붙기도 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그동안 KT의 주축 선수로 뛴 김현민이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지난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0분 이상 뛰었을 정도로 최근 출전 시간이 적었다. 아예 뛰지 못한 경기들도 있었다. 김현민은 "팀적으로는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기쁜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힘들었다. 받아들이는데 어려웠다. 팀이 잘 되기 위해서 그렇게 됐다. 뒤에서 후배 선수들을 잘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을 해서 마음이 편해졌다. 마음을 내려 놓다보니까 플레이도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KT는 김동욱과 김영환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고 말을 한다. 김현민은 "두 분이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영환이 형이 팀을 이끄는 것도 있지만 동욱이 형이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시기도 한다. 특히 동욱이 형은 동생들도 쉽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장난도 많이 쳐도 될 정도로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이 조금 더 밝아진 것 같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김현민은 신인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김현민은 현재의 팀 전력과 분위기에서 그때의 느낌을 받았다고. 그는 "느낌이 왔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아졌구나를 느낀다. 제가 신인 때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 그 때의 느낌이 오더라. 그때 형들과 운동을 했던 느낌을 지금 받고 있다. 말 뿐만 아니라 경기도 보면서 그때의 느낌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김현민은 "1분이든 30초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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