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단일시즌 100볼넷' 추신수, 클래스는 영원하다

'최고령 단일시즌 100볼넷' 추신수, 클래스는 영원하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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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 사진=연합뉴스)
(SSG 추신수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다. 

추신수(39)는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하며 한국 역대 최고의 타자로 꼽힌다. '호타준족'을 자랑하며 20(홈런)-20(도루)도 세 차례 달성했다. 무엇보다 그를 대표하는 것은 출루율.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며 통산 출루율이 0.377에 이른다. 지난 2013년 신시내티서는 '300출루'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와 SSG 유니폼을 입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기량이 떨어진 것은 사실. 그러나, KBO리그 최고령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여전히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서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1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100번째 볼넷. 정은원(한화), 홍창기(LG)에 이은 시즌 세 번째 100볼넷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100볼넷이기도 했다. 만 39세 3개월 13일에 단일 시즌 100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종전 최고령 기록(전 삼성 양준혁 만 37세 3개월 26일)을 갈아치웠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5일 잠실 LG전서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이날 1가지 더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추신수는 6-3으로 역전에 성공한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정욱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시즌 21호.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불혹'의 나이에 한국 무대에 왔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추신수다. 그는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21홈런 68타점 81득점 25도루 출루율 0.406 OPS 0.853을 호성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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