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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역전 결승포' 정수빈 "가을만 되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
  • 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10.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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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이 26일 경기 승리 후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박민석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가을이 되면서 날씨가 선선해졌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가을 사나이' 정수빈은 펄펄 날아오른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서 7-2로 승리했다.

68승 8무 64패를 마크한 두산은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정수빈. 그는 1-1로 맞선 5회 1사 2루서 최원태의 6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팽팽한 흐름을 깨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기세를 탄 두산은 6회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만난 정수빈은 "(강)승호가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 공을 지켜보고 있다가, 마지막에 타이밍이 딱 맞았다"며 "노리진 않았고, 변화구랑 직구를 모두 생각하고 있었다. 타이밍을 앞에다 두고 쳤는데 홈런이 되더라"라고 홈런 장면을 돌아봤다.

가을만 되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정수빈이다. 그가 기록한 통산 9월 타율 0.328과 10월 타율 0.318은 통산 타율 0.280을 훌쩍 넘는다. 유독 부진이 길었던 올 시즌 역시, 9월부터 귀신같이 살아나면서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탰다. 9월 타율은 0.307을 마크했고, 10월 타율 역시 0.287로 순항하고 있다. 홈런도 2개를 기록했다.

정수빈은 "가을이 되면 날씨가 선선해지고,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며 "매년 가을에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09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수빈은 어느덧 13년 차가 됐다. 올 시즌에는 그간 따랐던 오재일, 최주환 등이 FA로 떠나면서 팀내 고참이 됐다.

그는 "예전에 경기에 나가면 (오)재일이 형이나 (최)주환이 형 등이 있으니까 막내였다. 근데 이제는 (박)건우나 (허)경민이, 내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 그만큼 책임감도 더 든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건네고 있다"고 전했다.

가을 경험이 풍부한 정수빈이다.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그는 "정규 시즌이 끝나면 성적은 끝이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애고, 가을 야구에서 본인 스스로 영웅이 되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로 단독 4위를 유지했지만, 아직까지 가을 야구를 확정 지을 수는 없는 입장이다.

정수빈은 "매경기마다 순위가 바뀐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수도 있지만, 즐기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말했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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