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파이널 A·B 최종 결정! 수원 웃고, 포항 울고

K리그1 파이널 A·B 최종 결정! 수원 웃고, 포항 울고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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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4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규라운드 최종전 결과 창단 후 첫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은 수원FC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24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규라운드 최종전 결과 창단 후 첫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은 수원FC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1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이와 함께 파이널 A와 B 그룹 팀들이 모두 결정되면서, 치열한 ACL 티켓 싸움과 승강 싸움을 예고했다.

24일 전국 각지에 위치한 6개 구장에서 K리그1 12개 팀의 24라운드 순연경기 및 올 시즌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대구FC가 이미 파이널 A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가 남은 자리를 놓고 각자 경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 전 승점 45점으로 4위에 올라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수원FC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광주FC에 1-3으로 패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수원FC 선수들은 웃을 수 있었다. 팀 창단 최초로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 지난해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5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이룬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 팀 구성원 전원이 칭찬 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FC(45득점)는 같은 날 전북 현대와 2-2로 비긴 제주(43득점), 대구FC를 2-0으로 꺾은 수원 삼성(41득점)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 인해 창단 후 첫 파이널 A 진출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꿈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FC와 함께 올 시즌 K리그1로 승격한 제주는 우승 후보 전북과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제주의 최정방을 책임진 주민규는 이날 멀티골을 넣으며 시즌 16·17호골을 기록, 라스(수원FC·15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주민규는 이날 경기까지 총 29경기에 나서 17골을 넣고 있다. 2경기 당 1골을 넣고 있다고 보면 되는 수치다. 더불어 강팀에 강하다. 울산과 수원 상대로 3골, 전북 상대로 2골을 넣고 있다. 수원FC와 대구 상대로 넣은 1골까지 더하면 파이널 A에서 만날 팀들 상대로 모두 골망을 흔든 경험이 있다. 주민규의 발끝이 날카로운 동시에 강팀 상대로 더 빛나기에 제주 역시 ACL 티켓 싸움에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6위로 막차를 탄 수원 삼성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웃었다. 후반 1분 제리치, 후반 19분 헨리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특히, 대구에게 슈팅 19개를 허용했지만 1골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게 눈에 띈다. 파이널 A 그룹 팀 중 가장 아래 위치한 만큼, 단단한 수비력은 반전을 만들어낼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수원 삼성과 파이널 A 막차를 놓고 다투던 7위 포항은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그랜트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맛봤다. 앞서 울산을 꺾고 ACL 결승 진출에 성공, 기세가 좋았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ACL 4강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던 그랜트가 자책골을 기록한 것도 더욱 씁쓸했던 포항이다.

이로써 파이널 A에는 전북·울산·대구·수원FC·제주·수원 삼성, 파이널 B에는 포항·인천·서울·강원·성남·광주가 속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 초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202명, 탄천종합운동장에는 767명의 팬이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조정안에 따름이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연고지 팀들은 백신 접종 완료 2주 경과자에 한해 총 관중석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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