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7-25, 26-24,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를 뺏겼으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4세트를 연이어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2승 1패 승점 7로 1위에 올라섰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전 "라운드 당 승점 7점씩"이 목표라고 전했다. 생각보다 이르게(?) 목표에 달성했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아직은 목표를 올릴 떄가 아니다. 욕심인 것 같다"라며 미소지었다.
최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선수들의 훈련 태도나 자세가 많이 바뀌고 좋아진 것이 경기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것 같다. 3세트까지 우리팀의 리듬을 찾을까 말까 하는 고비가 있었는데 그 고비에서 문성민이 잘 넘기게 해줬다. 4세트에선 박상하, 최민호의 블로킹이 고무적이었다. 블로킹으로 우리팀의 리듬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며 경기를 분석했다.
시즌 초반의 활약에 대해선 선수들의 마인드 변화를 꼽았다.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에게 본인이 왜 소리를 질러야하는지, 이 위치에 왜 있어야 하는지, 훈련 과정을 왜 겪어야하는지에 대해 계속 설득하고 설명하며 훈련해왔다. 초반에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몰랐다. 시즌이 가까워지니 선수들이 훈련할 때의 자세와 마인드가 이제는 제법 프로선수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들이 코트에서 잘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22득점'으로 활약한 베테랑 문성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의 컨디션이 이렇게 좋아질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 많이하면 2세트 정도 경기를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버텨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장충=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