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엄 콤비 맹활약' 광주, 수원FC 3-1 제압

'엄&엄 콤비 맹활약' 광주, 수원FC 3-1 제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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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4일 수원FC와의 K리그1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승리한 광주FC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24일 수원FC와의 K리그1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승리한 광주FC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광주FC가 지독했던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파이널B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향후 강등권 싸움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었다.

광주FC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수원FC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광주는 수원FC 상대 통산 14승 4무 6패, 최근 11경기 8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경기는 광주FC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수원FC는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수비수인 잭슨 등이 전방으로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가 위협적이기에 광주로서는 상대가 라인을 내려 플레이해도 안심할 수 없었다. 광주 김종우가 계속해서 전방 압박을 가했지만, 수원FC는 중앙에서 짜임새 있는 패스로 이를 타파했다. 

접전 속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유스 출신 스타 엄원상과 엄지성이 만들어냈다. 전반 19분 여봉훈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힐킥으로 엄원상에게 공을 연결했다. 엄원상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이겨내며 패스했고, 골문 앞에 있던 엄지성은 이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엄지성은 올 시즌 4호골, 엄원상은 첫 도움이었다. 실점 후 계속 기회를 엿보던 수원FC는 전반 37분 타르델리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타르델리 슈팅 전 김건웅이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확인됐고, 주심은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물 흐르듯 공격 전개를 펼친 광주. 반대 측면으로 방향 전환을 통해 수원FC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왼쪽 측면에서 낮게 날아온 크로스를 이해균이 오른발로 정확히 때리며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2호골을 넣었다. 이렇게 전반전은 광주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하프타임 수원FC는 3명을 교체했다. 곽윤호와 타르델리, 김주영을 빼고 조유민과 정재용, 김수범을 투입했다. 수원이 최소 5골, 포항이 9골 이상 넣어야 순위가 역전되는 상황. 그럼에도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김도균 감독의 의지가 엿보인 교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골망을 흔든 쪽은 광주였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엄원상은 안쪽으로 파고들며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유현이 골문 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근거리에서 날아온 강력한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득점을 위해 라인을 올린 수원FC의 뒷공간을 완벽히 노린 공격이었다. 

수원FC는 공격 과정에서 크로스가 부정확 했고, 전방에 위치한 선수들이 전진 패스를 놓치는 모습이 반복됐다. 이렇다 할 기회가 만들어지지 못했다. 후반 27분에야 첫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용이 뛰어올라 헤더 슛으로 득점했다. 이후에도 수원FC는 계속해서 추격했지만, 광주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광주는 중원에서부터 단단함을 자랑했고, 이를 넘어도 알렉스와 윤보상이 버티고 있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광주의 3-1 승리로 끝났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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