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오랜 만에 화력쇼' 유도훈 감독, "찬스를 만드는 패스가 잘 나왔다"

[현장인터뷰] '오랜 만에 화력쇼' 유도훈 감독, "찬스를 만드는 패스가 잘 나왔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0.24 16:38
  • 수정 2021.10.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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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사진=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유도훈 감독이 오랜 만에 터진 화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95-86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를 탈출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들어서 (김)낙현이에 대한 상대의 수비가 강하다.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은 체력적인 부담도 크고 상대 수비를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김시래쪽 수비를 준비했는데 파생되는 공격에서 3점슛을 허용했다. 공격이 살아나면서 수비의 구멍이 커버가 됐다고 생각한다. 앤드류 니콜슨은 득점을 하지만 국내선수를 조금 더 봐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홈 3연전 동안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대헌 선수도 부상으로 병원을 가야한다. 여러모로 하겠다는 의지, 대구에서 첫 시즌 정착을 위해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성적으로 이미지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더라도 열정적인 모습, 희망적인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는 것은 감독의 잘못이다. 선수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양준우와 신승민, 두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았다. 유도훈 감독은 "일단 양준우 선수는 두경민, 김낙현 때문에 출전 시간이 없었던 상황인데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다. 아직까지 신인이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코트 위에서는 자신감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짤라서 주는 패스는 능력이 있다. 자기 공격을 보면서 해줬으면 좋겠다. 수비가 어느 정도 가미가 되어야 한다. 신승민은 부딪히고 깨지고 경기 막판에 파울을 범해서 패배도 해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농구를 알면 100%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선택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주춤거리는 부분이 있다. 본인이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부상으로 빠진 이대헌의 부상에 대해선 "복근이라고 한다. 복근 안쪽 근육이 찢어졌는지 힘을 쓰지 못한다. 그 옆 부위가 (이)윤기가 다친 척추뼈 부위다. 이대헌 선수 검진과 함께 이윤기 선수는 뼈가 붙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어느 정도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4일 동안 얼마만큼 재충전을 하느냐,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도와주면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낙현이의 골 결정력이 올라오길 바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헌의 공백은 "신승민, 민성주, 차바위 선수를 4번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고 있다. 다 열정적으로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부상이 나오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돌아봤다. 

오랜 만에 90점이 넘는 화력을 선보였다. 유도훈 감독은 "외곽 득점이 나왔고 찬스를 만드는 패스 타이밍이 쉽게 잘 나왔다. 제가 판단하는 것은 28~30개 정도 던져야 한다. 오늘은 그렇게 던지지 못했지만 성공률이 잘 나왔다. 중요할 때 파울 유도도 잘 됐다"고 전했다. 

리바운드에 대한 고민은 여전했다. 유 감독은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리바운드가 다소 아쉬웠다. 리바운드는 신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하드웨어의 차이는 있다. 하드웨어가 되어야 기술도 통한다고 본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상열도 깜짝 활약을 펼쳤다. 유도훈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하려고 데리고 왔다. 정영삼 선수도 지난 시즌같이 해주기는 어렵다. 수비로 잠깐 할 수 있는 정도다. 공격에서 (조)상열이가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대구=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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