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KB스타즈, 삼성생명과의 개막전 승리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KB스타즈, 삼성생명과의 개막전 승리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0.24 15:52
  • 수정 2021.10.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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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청주 KB스타즈 선수들 (사진=KBL)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청주 KB스타즈 선수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다양한 색깔을 자랑한 KB스타즈가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김완수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68-59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렸던 KB스타즈는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을 펼쳤던 삼성생명과 만나 화끈한 승리를 따냈다.

우승 후보 KB스타즈의 위력은 대단했다. KB스타즈는 경기 초반 삼셩생명의 활동량에 당환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높이의 열세를 활동량으로 메우는데 주력했다. 배혜윤과 김단비, 강유림까지 박지수를 괴롭혔다. 외곽은 터지지 않았지만 돌파를 통해 활로를 뚫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노렸지만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침체됐던 KB스타즈의 공격을 풀어준 것은 강이슬이었다.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다소 잠잠했던 KB스타즈의 공격은 2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허예은이 코트에 들어서면서 스피드를 살렸다. 김완수 감독이 강조한 스피드 농구가 빛을 보는 순간이엇다. 박지수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벤치로 향한 사이 허예은과 강이슬이 공격을 주도했다. 최희진도 가세했다. 삼성생명은 오히려 KB스타즈의 스피드에 고전하면서 많은 점수를 내줬다. 2쿼터까지 3점슛을 10개를 시도했지만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다시 추격이 불씨를 살렸다. 침묵을 지켰던 외곽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윤에빈과 박혜미가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의 거친 추격에 다소 흔들렸다. 특히 삼성생명이 박지수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적극적으로 막으면서 고전했다.

흔들렸던 KB스타즈를 다시 잡은 것은 박지수였다. 높이를 확실히 활용했다. 수비에서도 높이의 이점을 활용해 리바운드를 확실히 따냈다. 공격에서도 이전까지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주력했다면 3쿼터 중반부터 자기 공격을 적극적으로 가져갔다. 박지수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삼성생명의 파울은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강이슬의 존재로 인해 공격 부담을 던 박지수는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으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지만 팀이 위기에 빠지자 가장 위력적인 무기로 돌변했다. 배혜윤 외에 빅맨 자원이 없었던 삼성생명은 박지수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활동량을 앞세워 KB스타즈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위기 때마다 박지수와 강이슬을 중심으로 단단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드를 유지했고 승리까지 따냈다. 4쿼터 승부처에서는 김민정까지 가세했다. 삼성생명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날 사령탑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박지수의 높이에만 의존하는 농구가 아닌 스피드를 활용한 팀 색깔도 보여줬다. 이날 KB스타즈는 박지수(22점), 강이슬(18점), 김민정(10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예은은 9개의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냈다.

KB스타즈는 개막전부터 다양한 색깔을 자랑하며 우승후보의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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