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타르델리 선발' 김도균 감독, "역할 해줬으면"

[사전인터뷰] '타르델리 선발' 김도균 감독, "역할 해줬으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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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FC 김도균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수원FC 김도균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정신적 측면을 강조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타르델리에게는 득점을 위해 데려온만큼,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표했다.

수원FC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A·B로 나뉘기 전 갖는 마지막 경기. 수원FC는 현재 승점 45점으로 6~7위에 위치한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3점 앞서 있다. 이날 수원FC가 패하더라도 수원 삼성이 최소 5골, 포항은 9골 이상 넣어야 순위를 역전할 수 있기에 파이널 A 진출이 유리한 상황. 그러나 공은 둥글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도균 감독은 "A매치 휴식 기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연습경기 4경기를 치렀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는 광주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기게 정신적 요소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에 있어 절대 밀리면 안된다 말했다. 승점 확보가 남은 스플릿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수원FC의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주로 사용하던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준비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김도균 감독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며,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해서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김건웅이 스리백 중앙에 서는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전반 중반이나 후반전에 완전히 포백으로 바꿀수도 있다. 지켜보며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외국인 공격수 타르델리는 이날 선발로 나섰다. 김도균 감독은 "승점 확보가 중요한 시기였을 때 타르델리가 부상이었고, 회복 속도가 늦었다. 지금도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출전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김 감독은 "다음 시즌도 봐야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타르델리의 능력과 경기력을 판단하고 싶었다. 타르델리 역시 면담 때 강한 의지를 보였다. 득점을 위해 데려온 선수이기에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날 경기가 향후 타르델리의 거취와 연결된 것일까. "냉정히 말하면 그렇다"라고 답한 김도균 감독은 "우리에게도 타르델리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본인이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답했다. 

전지훈련 때 보여준 경기력은 어땠을까. 김도균 감독은 "나쁘지 않았고 득점도 보여줬다"라면서도, "쉬었던 기간이 길었기에 컨디션이나 경기력이 사실 썩 좋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경기 전 면담에서 의지가 강했기에 김 감독이 믿음을 보여준 것. 

현재 수원FC는 핵심 공격수 라스가 4경기 무득점인 상황이다.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도 계속되고 있다. 라스 외 다른 선수들이 터져줘야 할 시점에서 타르델리가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까. 광주전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되겠다.

수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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