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전서 파이널 A행 자력 진출 도전...3천석 조기 매진

제주, 전북전서 파이널 A행 자력 진출 도전...3천석 조기 매진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10.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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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의 화보 모델로 나선 안현범.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의 화보 모델로 나선 안현범. (사진=제주유나이티드)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파이널 A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다. 

제주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제주의 파이널 라운드 행선지를 가늠할 중요한 승부처다. 

현재 제주는 10승 14무 8패 승점 44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정규리그 1위부터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A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6위 수원 삼성과 7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2점)과의 격차는 승점 2점. 

이날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파이널 A행에 성공한다. 이날 수원과 포항의 경기 결과에 따라 비기거나, 패해도 파이널 A 진출 가능성은 존재한다. 다득점에서도 제주(41골)가 수원(39골)과 포항(35골)에 앞서기 때문에 만약 승점이 같아져도 승산이 높다. 

하지만 제주는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로지 승리뿐이다. 제주는 이날 승리를 통해 파이널 A 진출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각오다.  K리그1에 배정된 ACL 티켓은 최대 4장이다. 올해 FA컵 4강에 울산과 대구가 올라있어 4위에게도 출전 기회가 올 수 있다. 현재 4위 수원 FC(승점 45점)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물론 리그 2위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다. 정규리그에서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전북은 ACL 8강전에서 울산 현대에게 연장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 타격이 크다. 반면 제주는 지난 10일 강원 원정(2-2 무) 이후 약 2주간의 휴식을 가지며 전력의 안정을 취했다. 

전북의 장점인 빠른 템포의 경기 운영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양 측면 풀백인 정우재와 안현범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우재와 안현범은 올 시즌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1골씩 기록하며 본업인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3월 6일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전북의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뒤 원더골까지 터트린 안현범의 맹활약은 아직까지도 회자될 정도.

특히 제주는 이날 경기에 팬들과 함께 만든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선보인다. 그동안 재생 유니폼이 여럿 선보였지만 제주의 재생 유니폼은 팬들이 직접 페트병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의 화보 모델로 나선 안현범은 "제주바당의 파란색처럼 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파이널 A 초대장을 선사하고 싶다. 시즌을 앞두고 전북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은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앞선두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는데 이날 경기서 증명하고 싶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지만 자신이 있다. 경우의 수가 아닌 자력으로 파이널 A행 자격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주바당'을 만나 주황색 물결은 더 진해진다. 이날 입장 티켓 선착순 3000석이 조기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파이널 A행을 꿈꾸는 제주는 든든한 응원군까지 얻었다. 남기일 감감독은 "매진 소식을 들었다. 3000명의 12번째 선수와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다. 이날 승리로 반드시 파이널 A에 진출하겠다. 제주도민이 더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제주유나이티드가 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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