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위 싸움' 끝까지 간다…대전, 안양 완파

K리그2 '2위 싸움' 끝까지 간다…대전, 안양 완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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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의 마사가 23일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대전하나시티즌의 마사가 23일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2 3위에 위치한 대전이 2위 안양을 제압,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순위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58점을 기록, 3위 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2위 안양(승점 59)을 승점 1점 차로 압박했다. 마지막 36라운드 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역전 가능성을 스스로 만든 것.

K리그2는 1위 팀이 승격 직행,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에 도전한다. 현재 1위는 김천 상무가 확정지은 상태. 2~4위를 놓고 안양과 대전, 전남 드래곤즈(승점 52)가 각축전을 벌여왔다. 이 가운데 전남이 이날 김천에게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 4위가 확정되면서 안양과 대전의 2·3위 싸움만 남게 됐다.

안양으로서는 2위를 지키는 게, 대전으로서는 2위를 뺏는 게 향후 승격 싸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중요 포인트다. 2위는 먼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3·4위 간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린다. 즉,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셈. 더불어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11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대전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높였다. 페널티 박스 가운데로 파고들던 파투가 안양 닐손주니어에게 밀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사는 오른발로 깔끔한 슛을 날리며,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후반 들어 경기에 쐐기를 박기 위한 모습이었다. 후반 1분 공민현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슬쩍 내준 공을 이현식이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8분 뒤에는 마사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쐐기 골을 넣었다. 3경기 11골, 경기당 평균 3골을 넘기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 대전이었다. 안양은 후반 23분 김경중이 한 골 만회했으나, 균형을 맞추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승점 4점 차로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안양으로서는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최종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혹은 준플레이오프행이 결정되게 됐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K리그2 36라운드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3시 동시에 펼쳐질 전망이다. 안양은 홈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를, 대전은 창원 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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