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V리그 데뷔전' 후인정 감독 "설레임과 부담감 반반"

[사전인터뷰] 'V리그 데뷔전' 후인정 감독 "설레임과 부담감 반반"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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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 사진=KOVO)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B손해보험 신임 사령탑 후인정 감독이 V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KB손해보험은 20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개막전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KB손해보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인정 감독의 V리그 데뷔전이기도 하다. 

경기 전 만난 후인정 감독은 "한숨도 못 잤다. 피곤해 죽겠다"며 "첫 게임이고, 승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생각이 많아져, 잠을 좀 설쳤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배구를 떠난 지 5년 만에 돌아왔다. 설레는 마음과 부담감이 반반이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V리그 데뷔전 상대는 선수 생활 많은 시간을 보냈던 현대캐피탈이다. 감회도 남다를 것 같은데.

후 감독은 "10년 이상 몸 담았던 팀이다. 프로 감독 데뷔전 상대가 현대캐피탈이라 감회가 새롭고,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라며 "(현대캐피탈이) 용병이 없어 더욱 부담되는 것도 있다. 용병이 없다고 해서 만만히 볼팀이 아니다. 국내 선수들도 좋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넘어갈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한마음으로 뛰어달라는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선 홈 개막전서 OK금융그룹을 꺾으며 '이변'을 일으킨 현대캐피탈이다. 어떻게 준비했을까.

후 감독은 "장신 선수들도 많고, 공격력도 좋다보니, 우리가 서브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플레이가 바뀔 것"이라며 "용병 못지않은 허수봉이 있다. 허수봉을 어떻게 마크하냐가 주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케이타는 올 시즌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다.

후 감독은 "파워와 탄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연습하는 태도나 생활하는 스타일도 많이 바꼈다.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보시는게 빠를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세터 황택의는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렸으나, 부상은 안고 가야한다.

후 감독은 "몸 상태는 90% 이상 올라왔다. 부상 부위는 조절해가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선수 생활하는 동안은 완치가 힘들 거라고 한다. 본인의 몸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안다. 플레이하다 이상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황택의가 피드백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팀과 조율을 해가면서 시즌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의정부=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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