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PSG 유니폼 입고 첫 '멀티골'…라이프치히 3-2 격파

메시, PSG 유니폼 입고 첫 '멀티골'…라이프치히 3-2 격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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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일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PSG의 메시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20일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PSG의 메시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리오넬 메시가 오랜만에 '축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멀티골을 작성하며 라이프치히 격파에 앞장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RB 라이프치히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7점을 쌓은 PSG는 A조 1위에 이름을 올렸고, 라이프치히는 조별리그 3연패 및 승점 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PSG 홈에서 열린 경기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9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28분과 후반 12분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위기의 순간, PSG를 구한 이는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2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뒤로 달려 들어가며 음바페에게 공을 건네 받았다. 간결한 움직임 뒤 슈팅까지 이어졌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음바페와 메시 콤비였다. 음바페가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하던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툭 찍어차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골대 한가운대로 향하는 대담한 슛이었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합류한 메시는 아직 정규리그에서는 침묵 중이다. 교체 과정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악수를 무시해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라운드 안팎으로 잡음이 많았지만, UCL에서만큼은 자신의 실력이 여전함을 입증한 메시다. 이날 득점으로 UCL에서만 3골째,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더불어 이적 후 첫 멀티골이기도 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 팀 22명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슈팅 5회(유효슈팅 3회·2골), 드리블 돌파 7회,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는 좋은 팀이었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라며,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메시를 비롯한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A조 경기에서는 맨시티가 클럽 브뤼헤를 5-1로 완파했다. 전반 30분 주앙 칸셀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리야드 마레즈가 멀티골을 넣었고, 카일 워커와 콜 팔머도 득점에 가세했다. 

맨시티는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A조 2위, 브뤼헤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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