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가 '대형악재'는 피했다.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수아레즈는 지난 17일 창원 NC전서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던 수아레즈는 4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백승현과 교체됐다.
이에 대해 LG관계자는 "수아레즈가 좌측 이두 근육에 타이트함을 느꼈다"며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LG 류지현 감독은 19일 잠실 키움전에 앞서 "어제(18일) 병원 진료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늘 훈련도 같이 했는데, 타이트함이 조금 남아있다고 하더라. 1~2일 정도 더 지켜보고 선발 등판 날짜를 잡으려 한다. 정상적으로 회복되는지를 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수아레즈는 22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28의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잔부상'이 걸림돌이다.
지난 7월초 좌측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 8월말에는 등 근육 부상으로 1달간 공백기를 가졌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잠실 SSG전서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가지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이후 서서히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다시 이두근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로 인해 규정이닝에 못 미치는 110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막판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LG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