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출루머신' 홍창기(28·LG)가 KBO리그서 단 한차례 나온 '300출루'를 달성할 수 있을까.
홍창기는 올 시즌 LG 최고의 '히트 상품'이자 KBO리그 가장 뜨거운 타자 중 1명이다.
그는 19일 현재 LG가 치른 132경기에 전부 나서 타율 0.328 4홈런 49타점 91득점 23도루 출루율 0.454 OPS 0.869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역시 출루율이다. '출루머신'이라는 수식어답게 리그 내 출루율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잠실 kt전에서 2볼넷을 기록하면서 시즌 254출루를 달성, LG 트윈스 역대 한 시즌 최다 출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박용택이 달성한 253출루(175안타, 72볼넷, 6사구)였다.
이제는 '300출루'에 도전한다.
KBO리그서 지난 2016년 김태균(전 한화)이 역대 최초로 300출루를 달성한 바 있다. 당시 김태균은 193안타, 108볼넷, 9사구를 기록하며 310번의 출루에 성공했다. 300출루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2016년 이후 이 기록 달성자는 없었다.
홍창기 역시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는 132경기서 271출루(158안타, 97볼넷, 16사구)를 기록하며 경기 평균 2.05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95출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나, 페이스를 조금만 끌어올린다면 300출루가 가능하다는 계산은 나온다.
올 시즌 '창기 트윈스'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LG서 그의 존재감은 돋보적이다. LG는 막판 상위권 경쟁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
홍창기가 남은 경기서 활약을 이어가며 '팀 성적'과 '300출루' 2마리 토끼를 전부 잡아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