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가을야구… 롯데, '운명의 8연전'서 5할 승률 도전

멀어지는 가을야구… 롯데, '운명의 8연전'서 5할 승률 도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10.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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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만 만나면 작아진다. 한때 5강 싸움을 벌이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롯데자이언츠가 SSG랜더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8위에 갇혔다.

롯데는 지난 17일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씩 을 나눠가졌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댄 스트레일리의 6이닝 퍼펙트 투구로 3-0 승리를 수확했으나, 1차전은 홈런 3개를 허용하며 4-14로 대패했다. 

롯데는 올 시즌 SSG만 만나면 작아졌다. 올 시즌 SSG랜더스가 새롭게 KBO리그에 합류하면서 국내 유통 사업을 도맡아 하고 있는 롯데와 SSG의 모그룹 신세계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개막 시리즈부터 맞붙게된 유통 더비에서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가 펼쳐졌다. 그러나 시즌 초반 SSG는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서 선두 경쟁을 펼쳤고, 롯데는 하위권에서 허덕이다 감독 교체를 단행하기도 했다. 

후반기 기세는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지난 9월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 등 상위권 팀을 연달아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탔다. 또한, 지난 7일까지 롯데의 10월 승률은 0.883으로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3~15일 펼쳐진 LG와의 3연전에서도 1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5강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16~17일 SSG와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승률이 뚝 떨어졌다. 

18일까지 136경기를 치른 롯데는 62승 6무 68패로 8위에 머물러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와의 승차는 3.5경기 차로 멀어졌다. SSG와의 더블헤더에서 2승을 쓸어담았다면 1.5경기차까지 따라 붙어 5강 싸움에 불을 지필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남은 경기의 대진도 썩 좋지 않다. 시즌 내내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던 한화이글스(5승 8패), LG트윈스(4승 1무 8패), KIA타이거즈(6승 1무 7패)를 만나야한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롯데가 남은 8경기에서 전승을 한다고 하더라도 5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5할 승률을 만든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KBO리그는 4위부터 7위까지 승차가 2경기에 불과, 박터지는 싸움을 진행 중이다. 8위 롯데가 막판 스퍼트를 낸다면 더욱 혼전에 빠질 수 있다. 

롯데과 과연 운명의 8연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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