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연출한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상대로 2연승 도전

'이변' 연출한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상대로 2연승 도전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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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단이 지난 17일 OK금융그룹과의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 사진=KOVO)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지난 17일 OK금융그룹과의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이변'을 연출한 현대캐피탈이 내친김에 2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 OK금융그룹과의 맞대결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말 그대로 '이변'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훈련 도중 왼쪽 대퇴직근 파열 부상으로 빠지면서 국내 선수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선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V리그에서 히메네즈의 이탈은 굉장히 뼈아프다. 더불어, 리빌딩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현대캐피탈이기에, 올 시즌은 힘든 여정이 예상됐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외국인 선수 '최대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품에 안으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자연스럽게 OK금융그룹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강하게 맞섰다. 1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태웅 감독은 앞선 미디어데이 자율 인터뷰서 "히메네즈의 이탈로 시즌 초반에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험을 쌓는다는 부분에선 차라리 잘 됐다. 어차피 국제전에선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해야한다. 상대 팀에 외국인 선수가 있다해서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본인들이 훈련한 것이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선수의 힘도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감독의 말처럼 토종 선수들의 활약은 외국인 선수 못지않았다. 허수봉(25득점), 문성민(18득점), 최민호(12득점)가 55득점을 합작했다. 허수봉은 라이트로 나서 히메네즈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고, 베테랑 문성민도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날 35득점을 기록한 OK금융그룹 레오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리빌딩 2번째 시즌에 돌입한 현대캐피탈은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히메네즈의 복귀까지는 3개월가량 소요될 전망. 시즌의 대부분을 국내 선수들로만 치뤄야 한다. 그러나, 두려움은 없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0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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