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참기름·땅콩기름, 건강식으로 각광

들기름·참기름·땅콩기름, 건강식으로 각광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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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콜레스테롤 ↓… 기억력 증진·심혈관 예방 효과도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최근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식은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건강한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들깨와 참깨, 땅콩으로 착유한 식물성 기름은 풍미를 더함과 동시에 건강기능성을 갖춘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들기름 참기름 땅콩기름
들기름 참기름 땅콩기름

들기름과 참기름, 땅콩기름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기능성은 성분 조성에 따라 각각 다르다.

들기름에는 학습 능력과 기억력 증진, 각종 만성질환 예장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오메가 3 계약의 알파-리놀레산이 60% 이상 들어있다. 식물성 기름 가운데 가장 많은 함량.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하루에 들기름 3g(밥숟가락 기준 1/2 스푼 분량) 섭취를 권장한다.

들기름은 도라지나물과 천생연분이다. 미리 팬을 달궈 기름이 끓고 난 뒤 도라지를 넣고 볶으면 특유의 느끼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한 매운탕 양념장을 만들 때 들기름을 섞으면 생선 비린내를 잡는데 효과적이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파스타 같은 서양 음식과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참기름의 지방산은 오메가 6 계열인 리놀레산이 40%, 오메가 9 계열인 올레산이 40% 포함되는 등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생성을 막는 데 도움 되는 이유다. 이차대사산물인 리그난의 경우 노화 억제 효과가 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다.

참기름은 소고기와 궁합이 좋다. 불고기 양념을 할 때 참기름을 먼저 넣고 재워두면 고기가 연해지고 맛이 좋아진다. 시금치나물을 무칠 때도 사용하는데 이 경우 비타민 흡수율을 높여준다.

땅콩기름은 올레산이 40~80%로 풍부하다. 때문에 올레산 함량이 높은 땅콩을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혈중지질 개선도 돕는다. 토코페롤과 파이토스테롤 등 항산화물질도 풍부해 피로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땅콩기름은 발연점이 높아 고온에서 안정적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볶음과 튀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향이 고소하기에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에 곁들이는 소스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기능 성분을 많이 함유해 건강에 좋은 들깨와 참깨, 땅콩 신품종을 적극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들깨 품종 ‘들샘’은 기름 함량이 42.7%로 높다. 참깨 품종 ‘건백’은 겉껍질이 백색이며 역병에 강하다. 조지방 함량은 50.2%, 리그난은 6.52mg/g 들어 있다. 땅콩 품종 ‘해올’은 올레산 함량이 올리브유와 비슷한 83%다. 기존 품종보다 약 40∼60%보다 높아 산패에 강한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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