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활용한 WKBL 미디어데이, 우승후보는 박지수-강이슬의 KB스타즈

메타버스 활용한 WKBL 미디어데이, 우승후보는 박지수-강이슬의 KB스타즈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0.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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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활용한 WKBL 6개 구단 감독들 (사진=WKBL)
메타버스를 활용한 WKBL 6개 구단 감독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WKBL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나 박지수와 강이슬이 뭉친 KB스타즈였다.

18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WKBL은 개막 미디어데이를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뉴 미디어 플랫폼 '메타버스'를 활용해 진행했다. WKBL 2021~2022 여자프로농구 공식 슬로건인 ‘ContiNEW, WKBL’에 맞춰 뉴 미디어 환경에서의 새로운 시도와 콘텐츠를 진행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WKBL 6개 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은 각 숙소, 연습체육관에서 비대면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박지수와 강이슬이 만난 청주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는 WKBL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팬, 선수, 미디어 관계자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팬 설문 조사에서는 40.5%(138명), 선수단에서는 45.1%(46명), 미디어 관계자는 무려 84.4%(38명)가 KB스타즈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KB스타즈가 우승후보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강이슬의 합류다. 이번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이슬은 KB스타즈로 합류해 박지수와 막강한 듀오를 결성했다. 강이슬은 이적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완수 감독은 "일단 저희 선수들이 시즌동안 부상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다. 저희가 일단 통합우승을 목표로서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제 목표다"라며, "파격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 보다는 일단 선수들이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과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는게 제가 봤을 때 그게 더 먼저인 것 같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을 때 관중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KB스타즈 많이 좋아졌구나' 라는 평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단 저희 KB스타즈의 문제점이 속공이나 그런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컬러를 빠른 팀으로 바꾸고 싶다. 강한 수비로서 선수들이 다부지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은 감독의 부임과 함께 전력보강에 열을 올린 부산 BNK 썸은 꼭 이겨야하는 팀에 이름을 올렸다. 배혜윤(삼성생명)은 BNK 썸을 뽑은 이유로 "나쁜 뜻은 아닌데, 김한별 선수가 저희 팀에 오래있었고 눈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정도로 너무 잘 아는 선수다. 언니가 너무 좋은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저도 한별 언니가 BNK 썸으로 가서 어떻게 이끌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경기를 재밌게 해보고 싶다. 재밌게 해서 이겨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BNK 썸을 선택한 김단비(신한은행)는 "대표팀에 가서 룸메이트처럼 지냈던 선수가 진안이다. 내가 진안 선수한테 항상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네팀은 꼭 이긴다' 고 했다. 정말 진안이와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저는 BNK 썸만큼은 꼭 이기겠다. 다신 그 아이(진안)가 대들지 못하도록(웃음)"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답답한 경기보다는 시원시원하고 빠른 농구, 투지넘치고 열정있는 BNK 썸의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후 리빌딩에 들어선 임근배 감독은 "변화가 있다. 김한별 선수가 이적했고 김보미 선수도 은퇴했고 그 자리를 한 두선수가 메우기는 쉽지 않을거다. 지난 시즌에 조금씩 올라온 선수와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선수와 한 4~5명 선수들이 김한별, 김보미의 공백을 메워줄거라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최대어 이해란을 선발했다. 이해란이 개막전에 출전한다면 14년 만에 신인선수가 개막전에 뛰게 된다. 임근배 감독은 "적응이 잘 된다면, 그래도 경기에 충분히 투입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여자프로농구에 얼마만큼 녹아드냐에 따라서 개막전 경기도, 교체가 됐든 뭐가 됐든 나갈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미지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위성우 감독 부임 후 강팀으로 거듭난 아산 우리은행은 큰 변화 없이 시즌을 준비한다. 하지만 여전히 KB스타즈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위성우 감독은 "저희 팀은 빅맨이 없다. 그래도 장점은 신장이 고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모션 오펜스 위주로 해서 선수 전원이 올라운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컬러를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상일 전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물러나며 그 자리를 이어 받은 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대행은 "저희는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고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하는지, 공격이나 수비를 할 때 어떤 부분에서 우리가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잘 이뤄졌을 때 저희 벤치도 굉장히 뜨거워지고 열광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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