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경기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81-89로 패배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조금 아쉽다. 무엇보다 얼 클락이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클락이 속공에서 국내 선수처럼 하려고 한다. 2대2를 할 때 밖으로 빠지는 것보다 골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아쉽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어이없는 패스도 나오고 3점슛도 허용했따. 그래도 (최)진수가 3경기 안 되다가 잘한거는 컸다"라고 전했다.
라숀 토마스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에 비해 공격에서는 아쉬웠다. 유재학 감독은 "라숀 토마스는 파이터 기질이 있다. 열심히 한다. 어이없는 패스를 하는 것은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1999년생 트리오 서명진-이우석-신민석이 함께 코트를 밟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중간에 상대가 지역방어를 썼고 진수의 3점슛이 연속해서 안 들어갔다. (신)민석이를 투입해 감을 보려고 했는데 거기까지 볼이 안 들어갔다. 지역 방어 대처는 나의 실수다"라고 설명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우석이지만 4쿼터 돌파 과정에서 유재학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농구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옆에 함지훈이 비어있는데 올라가서 무리하게 할 필요 없다. 아직 젊어서 그런다. 농구를 세련되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워니에게만 36득점을 허용했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의 실수가 있었다. 투맨 게임에서 빅맨이 스탑을 해주고 내려가야 하는데 너무 길게 나갔다. 리바운드 뺏겨서 내준 것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