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케이타 비중 줄일 것, 기대되는 선수는 홍상혁"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케이타 비중 줄일 것, 기대되는 선수는 홍상혁"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13 16:29
  • 수정 2021.10.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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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 사진=KOVO)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B 손해보험 신임 사령탑 후인정 감독이 다가오는 V리그 2021-2022시즌 구상에 대해 밝혔다.

13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앞서 7개 팀 감독들은 취재진과 자율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후인정 감독은 "우리 팀은 작년 멤버에서 크게 바뀐 건 없다. 조금 바뀐 게 있다면, 레프트에서 홍상혁이 스타팅으로 나간다는 것"이라며 "오는 11월 1일 제대하는 정민수가 합류하면 수비 쪽에서 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멤버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방향성은 다르게 잡고 있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는 시즌 초반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V리그를 폭격했다. 그러나, 비중이 높아 시즌 말미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는 케이타의 비중을 다소 줄인다는 계획이다.

후 감독은 "(케이타의) 비중을 작년보다는 조금 줄일 생각이다. 작년에는 (공격 점유율이) 최대 60~70%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다"며 "올해는 50~55%까지만 비중을 가져가고 있다. 그렇게 해도 좋은 시합을 하고 있다. 홍상혁이나 김정호, 센터진도 많이 올라와서 리시브 됐을 때 충분히 커버가 된다. 정말 어려울 때는 어쩔 수 없겠지만, 작년보다는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타는 지난해보다 더욱 발전됐다는 설명이다.

후 감독은 "작년 영상과 비교하면 더 좋아졌다. 웨이트 트레이닝 양도 많이 늘었고, 피지컬이 확실히 좋아졌다. 코치진들도 동의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케이타의 존재는 절대적이지만, 그에게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격 활로가 다양해야 케이타의 효과도 배가된다. 기대되는 토종 선수는 누가 있을까.

후 감독은 "일단은 (홍)상혁이다. 코보컵 때나, 연습경기 했을 때 정도만 해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실력있고, 잠재력있는 선수인데 시합 출전을 많이 못 하다 보니 묻혀서 안 보였을 뿐이다. 시합을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대학교 때도 에이스라는 포지션에서 해왔던 게 있기 때문에 감을 찾는다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블로킹을 꼽았다. 후 감독은 "우리 팀이 블로킹이 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도하고, 거기에 초점도 맞춰서 훈련하고 있다. 블로킹은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지만, 조금씩 계속 좋아지고 있다. 시합하면서도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담=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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