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시즌 첫 연장 끝낸 한호빈의 결승 3점슛

[현장인터뷰] 시즌 첫 연장 끝낸 한호빈의 결승 3점슛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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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결승 3점슛을 넣은 고양 오리온의 한호빈 / KBL)
(사진=12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결승 3점슛을 넣은 고양 오리온의 한호빈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시즌 첫 연장 승부에서 한호빈이 결승 3점슛을 꽂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내내 막혀있던 혈이 뚫리는 듯한 3점포였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GC전에서 연장전 끝에 102-98로 승리했다.

이날 치열한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한호빈이었다. 그는 연장전 종료 35초 전 오른쪽 외곽에서 결승 득점이 되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오리온은 지난 시즌 3월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이어져 오던 홈 6연패를 끊어냈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한호빈은 "초반 경기력이 좋지 못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호빈은 32분 51초를 뛰며 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까지는 5득점에 묶여있었다. 자신이 기록한 점수 절반을 연장전에 넣은 셈. 경기 초반만 놓고 보자면 "인터뷰실에 들어올 줄 몰랐다"라는 한호빈의 말도 이해가 됐다.

연장전 들어 먼저 5점을 내줬던 오리온. 경기 종료까지 35초 남은 상황에서 넣은 3점슛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한호빈은 "이승현과 할로웨이가 루즈볼 상황에서 나에게 패스를 줬다. 3점슛이 들어갈 때 이날 무엇인가 막혀있던게 뚫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이날 한호빈과 같은 포지션인 신인 가드 이정현도 맹활약을 펼쳤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막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자 "워낙 잘하는 선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호빈은 "따로 보완할 점이 없다. 신인이다 보니 경험만 더 쌓으면 높은 레벨의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후배를 칭찬했다.

새롭게 합을 맞추고 있는 두 외국선수 머피 할로웨이와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앞으로 보완할 점에 대한 언급이다. 한호빈은 "두 선수가 더 과감하게 스크린을 걸어주면 동료들에게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라며, "그 부분을 노력하면 좋아질 것이라 본다"라고 전했다.

고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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