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2번째 시즌 마친 김광현 귀국,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종료... 향후 거취는?

빅리그 2번째 시즌 마친 김광현 귀국,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종료... 향후 거취는?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10.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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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 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광현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세인트루이스가 지난 7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서 1-3으로 패하면서, 김광현의 2021시즌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해 8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당초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했으나, 인상적인 투구 내용으로 선발진 한자리를 꿰찼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면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역투 / 사진=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역투 / 사진=AP연합뉴스)

빅리그 2년 차인 올 시즌에는 27경기(21경기 선발)에 나서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여러 부상이 겹치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해였다.

김광현은 개막에 앞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4월 18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첫 등판을 가진 그는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서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5패만을 떠안았고, 6월 초에는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다녀왔다.

7월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5경기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김광현은 '이달의 투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김광현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나 했지만,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8월에 팔꿈치 통증으로 올 시즌 3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팔꿈치 부상 이후 김광현은 결국 불펜으로 보직이 밀려났고, 불펜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의 2년 계약이 끝났다. 자연스럽게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FA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미국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광현은 2년간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생하긴 했으나,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해냈다. 선발은 물론 불펜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매력적인 카드다.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보류권은 SSG 랜더스에 있다.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치고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와 4년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FA가 아닌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김광현의 에이전트를 담당하는 브랜뉴스포츠 관계자는 "(거취에 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일단 김광현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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