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성들, 개막전부터 '반짝'

KBL 신성들, 개막전부터 '반짝'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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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이 10일 열린 창원 LG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 KBL)
(사진=올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이 10일 열린 창원 LG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한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부터 대거 출격, 실력을 뽐냈다. 신성들의 활약에 농구 팬들의 즐거움도 배가 됐다.

지난 9일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개막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경기였기에 개막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올 시즌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개막 이전 KBL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해이기도 하다. 대학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신인들이 참여해 각 선수가 어느 팀에 지명될지 기대도 컸다.

때문에 개막전부터 신인들이 코트에 나설지 시선이 집중됐다. 그리고 각 팀 감독들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과감히 코트에 신성을 투입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줬다.

올해 드래프트 '빅3'로 꼽혔던 이원석(서울 삼성), 하윤기(수원 KT), 이정현(고양 오리온)이 모두 코트를 밟았고, 4순위 신민석(울산 현대모비스)과 7순위 정호영(원주 DB), 8순위 신승민(대구 한국가스공사) 등도 개막전에서 데뷔했다.

이들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는 1순위 이원석.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206.5cm)인 그는 10일 창원 LG와의 홈 개막전에서 데뷔했다. 18분 46초를 소화하며 10점을 넣었고, 어시스트도 1개 기록했다. 특히, 슛감이 좋았다. 3점슛 1개 포함 야투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고, 자유투도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자신이 왜 1순위인지 증명한 셈.

같은 날 DB와의 홈 경기에 나선 2순위 하윤기는 25분 45초를 뛰며 8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패하긴 했지만, 김종규가 버티는 DB를 상대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가드 최대어로 꼽힌 이정현은 9일 서울 SK전 17분 16초 6점 3어시스트, 10일 전주 KCC전 15분 17초 5점 3리바운드 등 팀의 개막 2연전에 모두 출전했다.

프로 무대 적응이 이제 시작인 만큼, 경기 운영 등에 미숙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과감한 블록슛을 성공하는 등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은 이정현이다.

초반부터 활약하는 신인들의 모습에 농구 팬들은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얻게 됐다. 꾸준한 활약으로 코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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