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영플레이어상]③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간 점검

[K리그 영플레이어상]③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간 점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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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원큐 K리그2 2021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한 명인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박정인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하나원큐 K리그2 2021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한 명인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박정인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치열했던 K리그2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각 팀당 4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승격을 향한 막바지 경쟁이 한창이다. 윤곽이 드러난 듯 보이나,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다. 이 가운데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중. 이번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으로 K리그2 최고 유망주 타이틀을 획득할 이는 누가 될까.

이번 시즌 K리그2에 등록된 선수 중 23세 이하 및 데뷔 3년 차 이하 조건을 만족한 이는 총 76명(골키퍼 제외 72명)이다. 이 중 정규리그 36라운드 기준 50%(18경기) 이상 출전 조건을 만족한 이는 32라운드 종료 기준 총 18명. 잔여 경기에 출전해 조건을 만족할 가능성이 있는 이들까지 더하면 최대 26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5명을 뽑자면 먼저, 충남 아산 미드필더 김인균이 있다.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베스트 11에는 2번 선정됐고,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도 3번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인균이 넣은 6골은 동료 알렉산드로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 기록이다. 박스 안 슈팅 35회로 리그 공동 10위에 올라있고, 유효슈팅은 21회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중대부고와 청주대를 거친 김인균은 지난해 충남 아산에 입단했다. 2019년 U리그 활동 당시 13경기 15골로 청주대의 2년 연속 무패 권역 우승에 기여했고, 같은 해 유니버시아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출전하기도 했다. 주력이 빨라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안양 허리 라인의 핵심인 맹성웅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맹성웅은 영플레이어상 수상 조건을 충족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31경기, 2834분)을 소화했다. 더불어 차단 175회(1위), 획득 343회(2위)로 해당 부문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고, 패스 성공 1176회(6위) 역시 뛰어난 모습이다.

2019시즌 안양에서 데뷔 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 맹성웅.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중원을 책임지는 맹성웅의 활약에 안양도 승점 55점을 쌓으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부산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눈에 띈다. 공격수 박정인과 수비수 최준이다. 박정인은 현재 후보에 올라있는 선수 중 최다 득점(8골) 및 최다 공격포인트(11개)를 기록 중이다. 유효슈팅 23회(7회), 슈팅 49회(공동 17위)로 안병준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박정인은 프로 데뷔 전이었던 2018년 12월, 국가대표와 U-23(23세 이하) 간 평가전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국가대표 선배들을 상대로 2골을 넣는 등 활약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9시즌 울산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부산에서는 올 시즌부터 활약 중이다.

최준은 수비수임에도 후보군 중 최다 도움(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팀 주축으로 활약 중이고, 베스트 11에도 5번 뽑히며 조규성(김천), 이상민(서울 이랜드)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최준은 당시 에콰도르와 치른 4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이름을 알렸다. 차단 153회(9위)로 수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키패스 29회(공동 10위)로 기회 창출에도 뛰어난 모습이다.

올 시즌 K리그를 사로잡은 매탄소년단 출신인 오현규도 빼놓을 수 없다. 오현규는 조규성과 허용준, 박동진 등 김천의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31경기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페널티 박스 내 패스 성공 11회(공동 6위)로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유효슈팅 18회(공동 16위)로 직접 슈팅에도 능하다.

2019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수원 삼성에서 데뷔한 그는 준프로 선수 최초로 경기에 나서며 눈도장을 찍었다. 일찍이 군 복무를 택한 오현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전역 후 원소속팀인 수원에 합류할 예정이다.

K리그1과 마찬가지로 K리그2 역시 영플레이어상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계속 활약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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