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농촌 새 소득원 주목 

전남도,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농촌 새 소득원 주목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10.06 14:45
  • 수정 2021.10.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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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장터서 66종 판매…복지사각 해소․업체 소득 향상 1석2조

어르신들이 체험활동 건강꾸러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르신들이 체험활동 건강꾸러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남지역 농림축산물을 원료로 만든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꾸러미’가 농촌의 새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업체의 소득 향상 등 1석2조 효과가 있는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꾸러미’의 올해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 3억 5000만 원보다 6배 증가한 20억 원으로 세웠다.

체험활동 꾸러미 매출 급성장은 기존 공급 대상을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어르신 등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공급’ 올해 사업비 14억 원을 확보해 노인 등 도내 복지시설 이용자 7만여 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과 사회복지 시설을 대상으로도 체험꾸러미 사업을 안내・홍보하는 등 판촉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개 광역시․도 사회복지부서 담당부서와 시군 보건소, 대한노인회 등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복지시설, 단체에서 자체 비대면 체험행사를 운영할 경우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를 통해 체험활동 건강꾸러미를 구입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9월 말 지자체 지원 사업비가 아닌 복지시설에서 자체 운영비 등으로 구입한 체험꾸러미 매출액이 5600만 원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체험꾸러미 연계사업 발굴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규모 복지기관 지원 공모에 참여해 1300만 원을 확보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 공모사업에도 도내 복지시설 8곳이 2억 4000만 원의 사업을 신청, 10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공급 상품은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콩나물 키우기, 천연염색 마스크 만들기, 반려식물 키우기 등 66종의 체험꾸러미다.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1인당 평균 1만 9000 원을 지원한다. 구매를 바라는 복지시설은 관할 시군에 신청 후 체험활동 5일 전까지 ‘남도장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준구 담양 파밍하우스 대표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해 제품 생산을 중단해야 할 어려움에 처했으나 체험활동 꾸러미가 시행되면서 평년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체험활동 꾸러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 해소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판로처 발굴과 지속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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