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활약한 해외파, 최종예선도 청신호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활약한 해외파, 최종예선도 청신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10.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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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튼 황희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해외파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파주NFC(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소집된다. 대표팀은 7일 시리아(홈), 12일 이란(원정)과 최종 예선을 치른다. 대표팀에 그동안 까다로웠던 이란 원정이 포함된 일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일정이다. 홈에서 열린 이라크, 레바논과의 1,2차전에서 경기력이 아쉬웠던 대표팀은 경기력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파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해외파들은 A매치 일정 전 마지막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스타트는 황희찬이 끊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으로 울버햄튼에 합류한 황희찬. 지난 2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 팬들에게 시즌 홈 첫 승을 선물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비롯해 여러 문제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울버햄튼에서는 빠르게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PL 4경기에 출전해 벌써 3골을 터뜨렸다. 첫 두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되며 조커 역할을 맡았지만 6, 7라운드에는 선발로 나섰다.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는 등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울버햄튼 브루누 라즈 감독도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고,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는다. 우리는 그와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기뻐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여전한 가운데 골 결정력까지 자랑했다. 이미 울버햄튼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경기 후 EPL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킹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64.3%를 기록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것은 물론이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바통은 손흥민이 이어받았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3연패에 빠져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7분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상대의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힙입어 3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첫 2득점 경기를 했다. 손흥민은 팀의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골은 없었지만 경기 내 영향력은 가장 높았다. 손흥민도 역시나 경기 후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도 65.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킹 오브 더 매치에 올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김민재와 황의조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 후 아시아 최고 수비수 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재는 다시 한 번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선두 탈환을 도왔다. 김민재는 이적 후 페네르바체 스리백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김민재는 터키 리그 데뷔 후 정규리그 7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까지 총 9경기에 나섰는데 최근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하고 있다. 

지롱댕 보르도 황의조도 팀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의조는 팀의 승리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으나 0-3 패배를 막진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골문을 위협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한편, 4일 대부분의 선수들이 소집 훈련에 참가한 가운데 3일까지 경기를 치른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는 5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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