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잠실, 잠시 안녕"

서울 이랜드 "잠실, 잠시 안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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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가 리모델링으로 인해 홈 경기장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잠시 떠난다 / 서울 이랜드)
(사진=서울 이랜드가 리모델링으로 인해 홈 경기장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잠시 떠난다 / 서울 이랜드)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서울 이랜드가 창단부터 사용하던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잠시 이별한다. 2022년부터 진행될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주경기장 리모델링이 포함됐기 때문.

이로 인해 서울 이랜드는 내달 2일 경남FC와의 맞대결을 마지막으로 홈 경기장인 잠실 레울파크를 떠난다. 물론,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완료 후 다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체 홈 경기장으로는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사용한다.

서울 이랜드 FC는 창단 첫해인 2015년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첫선을 보인 2015년 3월 29일, 팬들의 표정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이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

당시 원정팀으로 경기장을 방문했던 김선민은 이제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처음 잠실에 왔을 때 지금까지 K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환경, 분위기였다"라며, "유럽리그 같은 분위기가 났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 또한 즐겁게 경기한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창단멤버인 윤성열이 느낀 감정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말이 필요없다. 정말 좋았다. 다른 팀 선수들이 다 부러워했었다. 관중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도 다 들릴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선수들도 힘이 많이 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당시 사진을 다 갖고 있다. 팬분들도 정들었던 홈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아쉬우실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코로나19로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면서 서울 이랜드와 팬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 커졌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경남전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서울 이랜드 FC는 이러한 아쉬움 감정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자 ‘고마웠어 잠실’ 단편 기획 다큐를 준비했다. 기획 다큐에는 서울 이랜드 FC와 팬들이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소환될 예정이다. 창단 멤버 윤성열, 장내 아나운서 프라임 등 반가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설문조사를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피규어와 매치 포스터를 팬 300명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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