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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30R 광주 vs 제주전, '무승부→0-3 패배'로 결과 정정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9.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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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8일 열린 K리그1 30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주민규(왼쪽)와 광주 김원식이 공을 다투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간 경기 결과가 1-1 무승부에서 0-3 패배로 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상벌위원회 검토 의견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음을 밝혔다. 지난 18일 치러진 경기에서 광주는 경기 중 허용되는 선수 교체 횟수 3회를 모두 사용했음에도 후반 47분 엄지성 대신 김봉진을 교체 투입했다. K리그 대회요강에서 정한 선수 교체 횟수를 위반한 것.

2021시즌 K리그1 대회요강 제33조 제4항은 '선수 교체 횟수는 경기 중 최대 3회 가능하며, 하프타임 종료 후 후반전 킥오프 전에 한차례 추가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라고 정하고 있다.

연맹은 해당 경기 감독관과 심판진이 제출한 보고서, VAR(비디오 판독) 녹화 영상, 심판진의 경기 중 대화 음성 파일, 광주가 제출한 소명 자료 등을 검토했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사실조사 및 규정 해석, 당사자인 광주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상벌위원회 검토 의견에 따라 광주의 0-3 패배로 결과가 정정됐다.

이번 결정 근거로 연맹은 2021시즌 K리그1 대회요강 제20조 제2항 및 제4항을 꼽았다. 대회요강 제20조 제2항은 '공식경기에 무자격선수가 출장한 것이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발각되어 경기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상대 클럽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된 경우, 무자격선수가 출장한 클럽이 0-3 패배한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같은 조 제4항은 '상기 2항의 무자격 선수는 K리그 미등록 선수, 경고누적 또는 퇴장으로 인하여 출전이 정지된 선수, 상벌위원회 징계, 외국인 출전제한 규정을 위반한 선수 등 위반한 시점에서 경기출전 자격이 없는 모든 선수를 의미한다'라고 규정한다. K리그 경기규정 제32조 제2항 및 제4항에도 같은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광주는 교체 횟수 위반 논란이 일자 "대기심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김호영 감독이 후반 39분 김종우와 김봉진을 동시 투입하려 했으나, 대기심이 김종우만 교체하도록 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이 3번째 교체임을 강조했으나, 결국 김봉진의 교체가 따로 이뤄졌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연맹은 김봉진을 '그 시점에 경기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인 무자격 선수로 간주하면서, "대기심의 실수라는 요인이 개입됐더라도 대회 요강에 따라 경기 결과를 광주의 0-3 패배로 간주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대기심 책임에 따른 조치와 별개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이어 연맹은 "선수 교체 횟수는 경기규칙 중에서도 '상대팀과 동등한 조건'이라는 축구의 기본 원칙에 해당한다"라며, "이러한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경기는 완결된 경기라고 할 수 없다. 경기의 완결성을 훼손한 결과에 따른 책임은 이를 야기한 팀에게 부과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맹은 심판 배정 및 평가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해당 대기심의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경기에 파견된 감독관에게 무자격선수 발견 및 즉시 퇴장 등 즉각적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한 책임을 물어 K리그 경기 감독관 배정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30라운드 경기 결과가 광주의 0-3 패배로 바뀌면서, 31라운드 종료 기준 광주는 8승 5무 16패(승점 29·득점 28·실점 38)로 팀 기록이 변경됐다. 제주는 8승 13무 8패(승점 37·득점 33·실점 32)가 됐다. 

한편, 대회요강 제20조 제3항에 따라 주민규의 득점, 이지훈의 경고 등 해당 경기에서 발생한 선수 개인 기록은 그대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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