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풀타임+데뷔골 활약…팀은 1-6 대패

이강인, 풀타임+데뷔골 활약…팀은 1-6 대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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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강인(19번)이 23일(한국시간)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사진=이강인(19번)이 23일(한국시간)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강인이 마요르카 이적 후 첫 풀타임 출전과 함께 데뷔골을 신고했다. 다만, 팀은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 5골 차 대패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팀이 0-2로 끌려가던 중 추격하는 득점에 성공, 골맛을 봤지만 팀이 1-6으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이강인은 지난달 말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고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 12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19일 비야레알전에서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었다.

이날은 이강인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쿠보 타케후사, 라고 주니오르와 호흡을 맞췄다. 마요르카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4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추가 실점했다. 

이른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 상황. 이강인이 번뜩였다. 이강인은 전반 25분 매튜 호프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을 시도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수비수 세 명 사이를 개인기로 뚫어냈고, 왼발로 감아 차 골대 왼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 더불어 올해 1월 8일 발렌시아 소속으로 치른 2020-2021 코파 델 레이 2라운드 데포르티보전 득점 이후 442일 만에 라리가에서 골맛을 봤다.

하지만 이강인 득점 후 마요르카는 오히려 무너져내렸다. 전반 29분 아센시오에게 한 골을 더 내줬고, 후반전에 세 골을 더 허용하며 1-6 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마요르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90분을 모두 소화한 이강인은 슈팅 2회(유효슈팅 2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5회 포함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골 2도움을 올린 벤제마가 10점을 받았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센시오는 9.6점을 받았다.

이날 결과로 마요르카는 시즌 2승 2무 2패를 기록, 승점 8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를 이어가며, 승점 16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강인은 오는 26일 오후 9시 예정된 오사수나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및 득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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