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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왼발' 이기제, 팀 승리 견인... 프리킥골·자책골 유도
  • 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9.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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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제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이기제의 명품 왼발이 수원의 승리를 견인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지난 5월 이후 승리가 없었던 수원은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수원은 승점 39점으로 포항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 앞서며 5위에 올라섰다. 

수원은 정상빈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6분 김민우가 강원 신세계의 패스를 커트하고 정상빈에게 연결, 정상빈이 이범수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막판 강원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균형을 맞췄다. 수원은 다시 리드를 챙겼다. 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크 중앙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이기제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료 염기훈마저 감탄할 수밖에 없는 환상적인 프리킥이었다.

앞서가던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내주며 웃지 못했다. 위기의 순간, 이기제의 왼발이 또 한 번 살아나며 강원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후반 6분 이기제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낮게 연결한 공이 츠베타노프와 수비수 김영빈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기제의 왼발이 다시 한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11경기만에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은 이기제였다. 프리킥 득점은 물론 자책골도 유도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공격과 더불어 강원의 측면을 막아내며 수비에서도 활약이 좋았다. 이기제는 경기 후 "팀의 승리가 없다 보니까 심적으로 너무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그걸 이겨내서 다행이고 마음의 짐이 좀 내려간 것 같다. 이 분위기로 슈퍼매치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기제의 왼발은 이날만 빛나던 것은 아니다. 올 시즌 초반 이기제는 '명품 왼발'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하반기 팀이 부진한 가운데 경기력이 떨어져 활약이 미미했지만 최근 들어 공격포인트를 다시금 쌓아나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FC서울과 슈퍼매치 3-0 승리 이후 10경기 무승(3무 7패)의 늪에 빠졌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자가격리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은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다. 다만 11위 FC서울에 비해 3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한편 수원은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치른다. 지난 슈퍼매치에서 기분 좋은 3-0 대승을 했지만 최근 안익수 감독 체제로 들어선 서울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승부는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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