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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컵대회] 부임 후 첫 대회서 우승한 전희철 감독, 진짜 힘은 수비에 있었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9.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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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전희철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희철 체제의 진정한 힘은 수비에 있었다.

서울 SK는 18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90-82로 승리했다. SK는 컵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희철 감독은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기분이 너무 좋다. 열심히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컵대회에서 훈련 과정에 있었던 부분을 테스트하면서 공식 경기에도 연습 때 나온 것들이 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따라줄려고 했던 것이 고맙다. (최)준용이가 갑작스럽게 참가하게 됐는데 우승까지 하게 된 것은 한 자리를 메워줬다. 기록이 좋진 않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SK의 가장 큰 화두는 모션 오펜스였다. 문경은 기술고문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만큼 큰 틀은 유지했다. 다만, 코트 위의 선수들이 모두 움직이는 모션 오펜스를 더했다. 전희철 감독은 "한 두명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고루 움직일 수 있는 옵션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SK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희철 감독은 신임 사령탑으로서 실전 경험을 했다. 그는 "문경은 감독님 계실 때 뒤에서 보는 것과 우리 팀과 잘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작전 지시를 해야 하는데 미흡하다. 코치를 오래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경기를 흘러가는 흐름을 보면서 끊는 타이밍은 도움이 됐다고 본다. 순간적인 작전 지시는 이번에 모의고사를 잘 치르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작전 타임도 반박자 빠르게 부는 모습도 보였다. 전희철 감독은 "조금 빨리 끊는 것이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거라고 봤다. 문 감독님과 같이 있을 때도 타임을 부르는 코치 입장에서도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 늦추는 것보다는 반박자 먼저 부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견해를 보였다. 

모션 오펜스가 주된 화제를 몰고 다녔지만 SK의 진짜 힘은 수비에 있었다. 이날 SK는 의도적으로 DB 선수들이 골밑 돌파를 하게 만든 후 반대편 사이드에서 스틸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날 SK는 스틸 14개를 기록하고 DB의 턴오버를 16개나 범하도록 만들었다. SK는 스틸과 상대 턴오버를 활용해 속공을 쉬운 득점을 올렸다.  전희철 감독은 "사실 저희 팀 화두가 모션 오펜스로만 가는 것 같다(웃음). 사실 우리는 수비에 치중을 많이 하고 있다. 수비 훈련을 많이 하다 보니까 수비 이해력이 높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김)선형이는 패스 길을 잡는 것이 좋고 오재현, 최원혁 선수가 프레스 수비에 대한 스텝도 좋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비를 잘 이해해준 것 같다"라며, "상대를 골밑으로 몰면서 패스 길을 차단하는 연습을 했다. 어제 끝나고 연습할 시간은 없었지만 평소에 연습을 많이 했던 부분이 경기에 나왔기 때문에 속공으로 많이 이어진 것 같다"고 바라봣다. 

상주=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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