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MNM', 고전 속 침묵…맨시티는 라이프치히 대파

첫 선 'MNM', 고전 속 침묵…맨시티는 라이프치히 대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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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UCL A조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아쉬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사진=PSG의 리오넬 메시가 16일(한국시간)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UCL A조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아쉬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PSG의 MNM 트리오가 첫 선발 출전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이들 발끝에서 골이 나오는 장면은 없었다.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 소재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클럽 브뤼헤와 파리 생제르맹(PSG) 간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1차전 경기가 열렸다. PSG가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란 수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의 예상과 달리,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PSG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가 이적 후 처음으로 UCL 경기에 나섰기 때문. 더불어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이어지는 MNM 트리오가 첫 선발 호흡을 맞추는 경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골 잔치를 기대케 했던 MNM은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밀집수비를 펼치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음바페가 기록한 1도움 외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슈팅도 몇 차례 시도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음바페는 한 개뿐이었다. 그나마 메시가 세 차례 슈팅을 때렸으나, 이마저도 유효 슈팅은 한 번이었다. 도합 4개의 슈팅은 이들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이날 MNM 가동은 51분밖에 안됐다. 음바페가 부상으로 후반 6분 마우로 이카르디와 교체됐기 때문. 결국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이른 시각 트리오가 해체됐다. 이후 PSG는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으나 브뤼헤의 두 줄 수비를 뚫어내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PSG는 점유율 61-39%와 패스 703-399로 공 소유권을 꽉 쥐고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에서는 오히려 9-16(유효 슈팅 4-6)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음바페와 메시에게 평점 7.0점, 네이마르에게는 6.5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BBC는 이들에 대해 "빛나지 않은 스리톱"이라고 평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무승부라는 성적표에 "만족할 수 없는 결과"라며, "MNM은 함께 뛸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서 나온 모습이라는 이야기다.

(사진=맨체스터 시티의 네이선 아케가 16일(한국시간) 열린 UCL A조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사진=맨체스터 시티의 네이선 아케가 16일(한국시간) 열린 UCL A조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EPA=연합뉴스)

같은 날 PSG와 같은 조에 속한 맨체스터 시티는 RB 라이프치히를 홈으로 불러들여 6-3으로 대파했다. 전반 16분 네이선 아케의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전 3골, 후반전 3골을 넣었다. 라이프치히는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해트트릭을 기록, 계속해서 따라붙었지만 끝내 맨시티 화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많은 골이 터진 만큼, 기록도 작성됐다.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는 2004년 웨인 루니 이후 처음으로, UCL 데뷔전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은쿤쿠는 라이프치히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UC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2016년 메시 이후 두 번째로 맨시티 상대 3골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UCL A조 1위는 맨시티(승점 3)가 차지했고, PSG와 브뤼헤(이상 승점 1), 라이프치히(승점 0)가 그 뒤를 이었다. A조 2차전은 오는 29일 오전 4시 PSG와 맨시티, 라이프치히와 브뤼헤 간 경기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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