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유도훈 감독이 조직적인 플레이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5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컵대회 C조 3번째 경기에서 원주 DB에게 92-109로 패했다. DB의 불 뿜는 외곽포를 말리지 못한 가스공사였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하며 컵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에게 레이업, 허웅에게 3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를 거꾸로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력에 대해서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자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정효근이 빠졌기에 상대 공격에 대한 도움 수비가 어려워질 듯 싶다"라고 말했다. 정효근은 앞서 프리시즌 기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조금 더 조직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한 유 감독은 "민성주가 나갔을 때 상대가 다른 선수를 수비한다. 때문에 준비를 잘 해서 정효근의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경기에 나간다면 4~6점 정도는 넣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에게 국가대표를 시켜주겠다 약속한 적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김낙현처럼 유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누굴까. 유 감독은 "두경민이 국가대표로 뽑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도 있지만, KBL MVP이기도 하고,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재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팀의 숙제에 대해서는 '국내 빅맨'을 꼽았다. 유 감독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흔들리는 상황에서 도움 수비를 해줘야 한다"라며, "앞서 SK 경기에서는 안영준과 최준용이 흔들려도 뒤에서 힘을 보태는 빅맨들이 있었다. 우리는 그게 힘들다. 지금 이 자원으로 조직적으로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컵대회를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내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021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상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