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두 자릿수 득점 5명' DB, 한국가스공사 꺾고 준결승行

[KBL 컵대회] '두 자릿수 득점 5명' DB, 한국가스공사 꺾고 준결승行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9.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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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주DB의 2021 KBL 컵대회 준결승 진출을 이끈 허웅 / KBL)
(사진=원주DB의 2021 KBL 컵대회 준결승 진출을 이끈 허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원주 DB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컵대회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원주 DB는 15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3번째 경기 한국가스공사전에서 109-92로 승리했다. 앞서 상무를 상대로 경기 종료 0.2초 전 터진 김종규의 득점으로 어렵게 이겼던 DB. 이날은 전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상무전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던 가스공사는 이날 고전을 면치 못한채 컵대회 일정을 마감하게 됐다.

DB는 레나드 프리먼이 28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맹활약했다. 여기에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23득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김종규(18득점), 박경상(14득점), 나카무라 타이치(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고개를 숙여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DB에서 가스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두경민 역시 17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친정팀에 비수를 꽂기엔 역부족이었다.

양 팀은 1쿼터 시작부터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허웅의 3점포가 연속해서 림을 갈랐고, 박찬희의 스틸과 김종규의 블록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가스공사는 야금야금 따라갔지만, DB의 불붙은 외각포를 막을 수 없었다. 가스공사가 1쿼터 3점슛 2개에 그친 반면, DB는 6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50%에 달했다. 특히, 허웅은 1쿼터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1쿼터를 33-27로 마친 DB는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시작부터 김종규와 나카무라 타이치가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쿼터에만 홀로 19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이대헌과 두경민만 각각 2득점씩 올렸을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없었다. DB는 여전히 외곽포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이번엔 김종규가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팀 전체적으로는 7개를 넣었다. 안족에서는 프리먼이 11점을 보태며 힘을 더했다. DB는 전반을 64-50, 14점 차 리드로 마무리했다.

3쿼터는 양 팀 모두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다. 3쿼터 종료 5분 전까지 나란히 6득점에 그쳤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턴오버가 여러 차례 나왔고, 선수들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외면하기 일쑤였다. 특히, 전반에 턴오버 3개를 기록했던 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4개를 범했다. 3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긴 시점, 가스공사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윤기가 3점슛을 넣었고, 이대헌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3쿼터 들어 처음으로 점수 차를 한 자리로 좁혔다. 하지만 DB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철욱이 곧장 3점슛을 넣으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DB가 79-68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도 DB의 도망은 계속됐다. 가스공사가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하면, DB의 3점포도 함께 불을 뿜었다. 좁혀질 듯 싶으면서 좁혀지지 않는 점수 차가 계속됐다. 가스공사는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지만, 필드골 성공률이 아쉬웠다. DB는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종료 2분 2초 전에는 허웅의 득점으로 100점을 돌파했다. 끝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은 DB는 109-92로 이날 경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DB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예정된 준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현대모비스는 D조에 함께 묶인 서울 삼성이 코로나19 여파로 출전이 무산되면서,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선착했다.

상주=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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