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이동한 김광현, 11회 말 구원 등판 '진땀 세이브'

불펜 이동한 김광현, 11회 말 구원 등판 '진땀 세이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9.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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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1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1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사진=AP연합뉴스)
김광현이 1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11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불펜으로 이동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빅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7-4로 앞선 11회 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실점(1자책) 투구를 펼쳤다. 2실점을 하긴 했으나 세인트루이스는 메츠를 7-6으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뒤지던 8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8회 1사에 골드슈미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타일러 오닐이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9회 말 바에스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허용해 4-4로 연장 승부치기에 접어들었다.

11회까지 온 승부.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달아났다. 무사 2루에 호세 론돈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무사 1·3루에서 에드문도 소사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해리슨 베이더 유격수 땅볼로 1사 2·3루. 앤드류 키즈너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7-4 리드를 잡은채 맞이한 11회 말.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2루 상황 등판한 김광현은 첫 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사 3루에에서 피트 알론소의 타구가 우익수의 키를 넘겼고 실점했다. 

후속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는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어지는 1사 1·2루에서 제프 맥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 플레이가 가능해보였으나, 2루 포스 아웃 뒤 1루에선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2사 1·3루에 김광현은 케빈 필라를 만나 투수 땅볼을 끌어냈는데, 스스로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실점했다. 2사 1·2루로 계속된 위기에서 김광현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알베르트 알로마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달 초 이후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김광현은 6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63이 됐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세이브를 거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세이브는 지난해 7월 25일 피츠버그 파리이츠와의 시즌 개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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